초보자를 위한 수영장 이용 방법, 준비물부터 매너까지 이렇게 챙기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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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수영장 이용 방법, 준비물부터 매너까지 이렇게 챙기면 편해요

얼마 전 동네 실내 수영장에 갔는데, 처음 온 듯한 분이 입구에서 한참을 서성이고 있더라고요. 수영복은 챙겼는데 수모가 꼭 필요한지, 샤워는 언제 해야 하는지, 레인은 아무 데나 들어가도 되는지 헷갈리는 분위기였어요. 사실 수영장은 한두 번만 가보면 어렵지 않은데, 첫 방문 때는 은근히 규칙이 많아 보여서 긴장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물안경에 김이 서리고, 수건을 깜빡하고, 자유수영 시간과 강습 시간을 헷갈려서 괜히 민망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수영장에 처음 가는 분이라면 준비물, 이용 순서, 비용, 기본 매너만 미리 알고 가도 훨씬 편합니다.

수영장 가기 전 확인할 것

가장 먼저 볼 것은 운영 시간입니다. 수영장은 보통 자유수영 시간과 강습 시간이 나뉘어 있어요. 예를 들어 오전 6시부터 9시까지는 강습 위주, 낮 시간 일부는 자유수영, 저녁에는 다시 강습이 몰리는 식입니다. 같은 수영장이라도 평일과 주말 시간이 다르고, 매월 첫째 주나 공휴일에는 휴관하는 곳도 있습니다.

입장료도 미리 확인하면 좋아요. 공공체육센터 수영장은 1회 이용료가 성인 기준 대략 3,000원에서 6,000원 선인 곳이 많고, 월 자유수영권은 지역과 시설에 따라 5만 원 안팎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호텔이나 사설 피트니스 수영장은 하루 이용료가 훨씬 높을 수 있어요. 근데 시설이 좋다고 무조건 나에게 맞는 건 아닙니다. 집이나 회사에서 가까운 곳이 꾸준히 다니기에는 제일 강합니다.

  • 자유수영 가능 시간 확인
  • 수모 착용 필수 여부 확인
  • 수건 제공 여부 확인
  • 주차 요금과 무료 시간 확인
  • 어린이 동반 가능 시간 확인

특히 수모는 거의 대부분의 수영장에서 필수입니다. 캡모자나 샤워캡은 안 되는 곳이 많고, 수영용 실리콘 수모나 천 수모를 써야 합니다. 수영복도 래시가드가 가능한 곳이 있고, 실내 수영복만 허용하는 곳이 있으니 처음 가는 곳이라면 안내 데스크에 전화로 물어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준비물은 적게, 빠뜨리면 불편한 것 위주로

수영장 준비물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수영복, 수모, 물안경, 수건, 세면도구, 젖은 옷을 담을 비닐팩이나 방수 파우치 정도면 충분해요. 처음부터 고가 장비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수영복은 몸에 잘 맞고 물속에서 흘러내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물안경은 얼굴에 맞아 물이 덜 들어오는 제품이면 됩니다.

초보자는 물안경 선택에서 많이 헷갈립니다. 너무 꽉 조이면 눈 주변이 아프고, 너무 헐거우면 물이 들어와요. 착용했을 때 눈 주변에 살짝 밀착되고, 머리끈을 조였을 때 압박감이 심하지 않은 정도가 좋습니다. 김서림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면 처음에는 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능이 약해질 수 있어요. 그럴 때는 안쪽 렌즈를 손으로 세게 문지르지 않는 게 오래 쓰는 방법입니다.

있으면 편한 추가 준비물

  • 샤워 후 머리를 말릴 작은 빗
  • 피부가 건조한 사람을 위한 보습제
  • 귀에 물이 잘 들어가는 사람을 위한 귀마개
  • 미끄럼 방지 슬리퍼
  • 젖은 수영복을 분리할 지퍼백

개인적으로는 큰 가방보다 방수 파우치 2개가 더 편했습니다. 하나에는 마른 물건, 하나에는 젖은 물건을 넣으면 집에 와서 가방 전체를 말릴 일이 줄어들거든요. 그리고 수건을 제공하지 않는 수영장도 꽤 있으니 첫 방문 때는 얇은 스포츠 타월 하나를 챙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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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입장하면 순서는 이렇게 움직이면 됩니다

처음 가면 동선이 제일 헷갈립니다. 보통은 안내 데스크에서 결제하거나 회원 확인을 하고, 탈의실 키를 받은 뒤,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습니다. 그다음 샤워를 하고 수모와 물안경을 착용한 뒤 수영장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물에 들어가기 전 샤워입니다. 대부분 시설에서 수영 전 샤워는 기본 규칙으로 안내합니다.

샤워 후에는 몸에 물기가 있는 상태로 이동하게 되니 바닥이 미끄럽습니다. 천천히 걸어야 하고, 실내 수영장에서는 뛰는 행동이 특히 위험해요. 수심도 확인해야 합니다. 초보자라면 1.2미터 안팎의 낮은 레인부터 시작하는 게 편하고, 깊은 풀이나 다이빙 구역은 안내 표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레인 선택도 중요합니다. 수영장마다 초급, 중급, 상급 또는 걷기 전용 레인을 구분해 둔 곳이 있어요. 빠른 사람들이 도는 레인에 들어가면 나도 부담스럽고 상대도 불편합니다. 처음에는 걷기 레인이나 초급 레인에서 몸을 풀고, 익숙해지면 옆 레인으로 옮기면 됩니다.

수영장 매너는 어렵지 않지만 꽤 중요해요

수영장은 같은 공간을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곳이라 작은 행동이 크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레인에서는 보통 오른쪽 통행을 기준으로 돌고, 앞사람과 간격을 두는 게 좋아요. 앞사람 발을 계속 건드리면 재촉하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추월이 필요하면 벽에 도착했을 때 잠깐 기다렸다가 지나가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중간에 쉬고 싶을 때는 레인 중앙에 서 있지 말고 벽 쪽 구석으로 빠지는 게 좋습니다. 특히 턴하는 사람들이 있는 레인에서는 벽 중앙을 막고 있으면 충돌 위험이 있어요. 물속에서 침을 뱉거나 코를 푸는 행동은 당연히 피해야 하고, 강한 향의 바디 제품을 잔뜩 바르고 들어가는 것도 주변 사람에게 불편할 수 있습니다.

  • 레인 방향에 맞춰 이동하기
  • 쉬는 동안 벽 한쪽에 붙어 있기
  • 입수 전 샤워하기
  • 큰 소리로 오래 떠들지 않기
  • 다른 사람의 속도와 간격 배려하기

아이와 함께 갈 때는 더 신경 쓸 부분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얕은 풀에서도 미끄러지거나 물을 갑자기 삼킬 수 있어요. 보호자가 눈을 떼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튜브 사용 가능 여부도 시설마다 다르니 현장에서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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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는 30분만 해도 충분합니다

처음 수영장에 가면 괜히 1시간은 채워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물속 운동은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큽니다. 평소 운동을 잘 안 했다면 25분에서 40분만 움직여도 몸이 묵직해질 수 있어요. 숨이 차는데 억지로 계속하면 자세가 무너지고 물을 먹기 쉽습니다.

초보자라면 처음에는 걷기 5분, 발차기 10분, 자유형이나 배영 연습 10분, 가볍게 마무리 운동 5분 정도로 잡아도 충분합니다. 수영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첫 한 달은 오래 하는 것보다 자주 가는 쪽이 낫습니다. 일주일에 2번만 꾸준히 가도 물에 대한 긴장이 꽤 줄어듭니다.

그리고 수영 후에는 배가 정말 빨리 고파집니다. 이때 바로 과식하면 운동한 느낌은 있는데 몸은 더 무거워질 수 있어요. 바나나, 삶은 달걀, 두유, 작은 샌드위치처럼 부담 없는 간식을 준비하면 허기를 다루기 좋습니다. 카페 음료만 마시고 끝내는 것보다 단백질이 조금 들어간 간식이 포만감이 오래갑니다.

수영장은 처음만 낯설지, 몇 번 다니면 생활 루틴에 붙이기 좋은 공간입니다. 비가 와도 운동할 수 있고, 관절 부담이 적어서 오래 가져가기에도 괜찮습니다. 너무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기보다 필수 준비물만 챙기고, 내 속도에 맞는 레인에서 천천히 시작하면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집니다. 물에 들어갔다 나온 뒤 몸이 가벼워지는 그 느낌 때문에 계속 가게 되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초보자를 위한 수영장 이용 방법, 준비물부터 매너까지 이렇게 챙기면 편해요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