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재난 대비 민관 협력 강화

행정안전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근거해 재난과 안전관리 분야에서 민간과 관공서 간의 협력 관계를 원활히 구축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이 참석해, 그간 위원회의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다가오는 여름철 재난에 대비한 민관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민간 자원봉사 활동의 적극적 참여

위원회는 올해 정부와 협력하여 재난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여객기 참사 당시에는 7,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유가족 지원, 배식 봉사, 후원물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보탰습니다.

또한 경북, 경남,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는 3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배식, 환경정화, 임시주택 입주 청소 등 현장 지원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위원회 소속 민간단체들은 각종 재난과 사고 예방,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전문적인 활동도 펼쳤습니다. 대한적십자사와 대한응급구조사협회는 자원봉사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심리적 응급처치와 재해구호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는 재난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낡거나 고장 난 보일러를 점검하고 수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전기시설 무상 점검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민간의 자발적인 협력과 지원이 재난 현장에서 큰 힘이 된다"며 "정부는 여름철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안전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