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가성비 최고 문화 나들이

대전시립미술관, 가성비 최고 문화 나들이

대전시립미술관, 가성비 최고 문화 나들이


입추가 지나면서 한낮의 무더위가 다소 누그러진 듯하지만, 여전히 야외 활동을 길게 즐기기에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계절에 문화생활을 알차게 즐기기에는 미술관만큼 좋은 장소가 드뭅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평소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이지만, 현재는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MMCA 이건희컬렉션: 이중섭》 전시가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전시는 타 지역에서도 일부러 찾아올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입장료가 성인 500원, 청소년 300원으로 매우 저렴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전시명MMCA 이건희컬렉션: 이중섭
장소대전시립미술관 3전시실, 4전시실
기간7월 23일 ~ 9월 27일
관람시간10:00 ~ 19:00 (매월 마지막 수요일 21:00까지)
정기휴무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전시 해설(도슨트)10시 30분, 14시
관람료성인 500원, 청소년 300원
문의042-270-7331

전시 관람 전, 전시실 입구에 마련된 '퍼즐 조각'을 활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중섭 작가의 작품 일부가 담긴 퍼즐 조각 중 하나를 골라 작품을 감상하며 어떤 작품의 일부인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관람 후에는 이 퍼즐 조각으로 키링을 만들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중섭의 대표작인 '황소'를 비롯해 다양한 명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담뱃갑 내부 은박지에 송곳이나 은필로 선을 그어 완성한 은지화부터, 일본에 있는 가족에게 보낸 친필 편지 그림까지 작가의 다채로운 예술 세계가 밀도 있게 펼쳐집니다.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예술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한 작가의 집념과 예술혼이 깊이 느껴집니다.


가장 많은 관람객이 머무는 곳은 역시 '황소' 작품 앞입니다. 교과서나 매체를 통해 익히 접한 작품이지만, 실물로 마주하는 강렬한 붓터치와 생동감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이중섭의 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강렬한 이미지뿐 아니라 작가의 인간적인 면모도 엿볼 수 있습니다. 1940년부터 1943년까지 도쿄 유학 시절 연인에게 보낸 그림엽서들은 글 대신 선과 색채로 마음을 전하며, 진심 어린 애정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그린 편지화에서는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가족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4전시실에서는 이중섭의 연보와 전시 리플릿, 작가가 직접 작업한 책 표지 등 다양한 사료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작품 감상과 함께 작가의 삶을 시간 순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작가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영상물도 상영되어 감상의 깊이를 더합니다.


전시 관람 후에는 미술관 내 체험 공간인 '혜윰누리'에서 퍼즐 조각을 활용해 키링을 만들거나 편지를 작성하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 활동을 통해 전시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청년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시선을 담은 《글리산도, 글리산디》, 제23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자인 김은희·정의철 작가의 《자동사와 타동사》 전시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이중섭 작가의 진한 예술혼과 현대 미술의 다채로운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특별한 예술 산책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대전시립미술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55 둔산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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