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익산 미륵사지 개막식 현장
2026년 9월 4일, 전북 익산 미륵사지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가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왕도의 시간’을 주제로 1400년 전 백제 무왕이 꿈꾸었던 백제왕도의 이상을 빛과 영상으로 재현하며, 한 달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개막식 현장 분위기와 주요 행사
어둠이 내린 미륵사지에는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목탑지 앞 무대에 모인 많은 내빈과 시민들은 익산시장의 축사를 경청했다. 익산시장은 “천년의 시간을 품은 미륵사지가 첨단 빛의 옷을 입고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며, “찬란한 빛을 통해 일상에 쉼과 감동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 후에는 개막을 알리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관객들이 신호에 맞춰 버튼을 누르자 무대 뒤로 화려한 목탑이 등장해 목탑의 귀환을 알렸다. 이어 익산시립무용단이 ‘환생의 시’ 공연을 선보였다. 이 공연은 빛과 음악, 무용이 어우러져 1400년 전 백제의 웅장한 서사를 표현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메인 미디어아트 쇼 ‘리본 Reborn, 목탑의 귀환’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입체 영상 기술로 구현한 ‘리본 Reborn, 목탑의 귀환’ 미디어아트 쇼였다. 역사 속에서 사라졌던 거대한 목탑이 영상으로 재현되며, 목탑이 탄생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거대한 목탑의 모습에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 쇼는 9월 2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하루 4회 진행된다.
빛으로 물든 미륵사지 곳곳
‘리본 Reborn’ 쇼 외에도 미륵사지 17곳에 다양한 빛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행사는 ‘성시(聖時) 수호의 빛’, ‘현시(現時) 왕도의 빛’, ‘여시(餘時) 미래의 빛’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빛 축제를 펼친다.
- ‘성시 수호의 빛’에서는 동탑과 서탑에 레이저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해 석탑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하며, 은은한 조명으로 석탑 본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현시 왕도의 빛’은 연못 주변에 6가지 빛 설치물이 배치되어 있으며, 특히 대형 연꽃 조형물 ‘몽유연지’가 시간에 따라 색을 바꾸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빛의 사리’ 조형물은 금동사리장엄구를 모티브로 한 현대적 작품으로 편안한 감성을 자아낸다.
- ‘여시 미래의 빛’ 주제 아래에는 ‘기억의 원석’, ‘월영만개’, ‘미륵의 돌’, ‘내가 만드는 왕도’ 등 5가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 중 ‘미륵의 돌’은 아이들이 직접 만지며 빛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플리마켓
빛 전시와 함께 ‘왕도의 포토 부스’와 DIY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백제 왕도의 빛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과 전통 문양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매주 주말에는 잔디밭에서 버스킹 공연과 익산시립무용단의 무대가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매주 금·토요일에는 익산 지역의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 ‘이리오-숍’이 운영되며, 푸드트럭 존도 함께해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빛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빛으로 다시 태어난 미륵사지, 9월 27일까지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는 9월 27일까지 계속되며, 선선한 가을 밤 미륵사지 곳곳에 설치된 빛 조형물을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첨단 미디어아트로 재현한 이번 행사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기회가 되고 있다.
미륵사지 위치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에 위치한 미륵사지는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이번 미디어아트 행사를 통해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