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미술관서 만나는 장인의 숨결

송암미술관서 만나는 장인의 숨결

송암미술관, 인천 유일 공립 미술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는 인천시립미술관의 분관이자 인천에서 유일한 공립 미술관인 송암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1965년 학익동에 공장을 세우고 기업을 일군 이회림 선생이 평생 모은 소장품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으며, 2005년 인천시에 기증되어 현재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별전 <나뭇결에 담긴 장인의 숨결> 개최

2026년 7월부터 송암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전 <나뭇결에 담긴 장인의 숨결>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인천 지역 목공예품과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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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품과 의미

전시장에 들어서면 강화반닫이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 작품은 2019년 태풍 링링으로 쓰러진 강화 연미정의 보호수 느티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쓰러진 나무와 그 나무가 다시 작품으로 재탄생한 모습을 함께 보여줍니다. 이 대비는 자연과 장인의 숨결이 이어지는 의미를 전합니다.

또한 화각장 이재만 선생의 화각삼층장은 쇠뿔을 얇게 갈아 색을 입히고 나무에 붙이는 섬세한 기법으로 십장생, 호랑이, 새, 꽃 등 다양한 문양이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목수, 칠장, 두석장, 화공 등 여러 장인의 손길이 모여 완성된 결과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목조각장 이방호 선생의 청동삼십삼관음좌상은 관음보살의 서른세 가지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 관람객의 눈길을 오래 머물게 합니다. 단청장 정성길 선생의 금단청 모형은 절 처마 밑의 아름다움을 눈높이에서 자세히 감상할 수 있게 하며, 꽃살문 앞 설명에서는 불교에서 꽃이 피는 것을 해탈에 비유하는 의미도 전해집니다.

직접 마주하는 작품의 감동

이번 전시의 특징은 작품을 유리 너머가 아닌 같은 공간에서 직접 마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나뭇결과 칼과 붓의 흔적을 가까이에서 살필 수 있어, 문화재가 아닌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 소중한 물건임을 느끼게 합니다. 이처럼 장인들의 오랜 세월과 정성이 깃든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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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일정 및 관람 안내

송암미술관 특별전 <나뭇결에 담긴 장인의 숨결>은 2026년 7월 28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됩니다. 미추홀구 비류대로 55번길 68에 위치한 송암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조용히 마음을 정리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전시입니다.

송암미술관서 만나는 장인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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