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수납장 추천, 집 구조에 맞게 고르는 방법

이케아 수납장 추천, 집 구조에 맞게 고르는 방법

얼마 전 24평 신혼집 수납 상담을 갔는데, 거실 한쪽에 예쁜 장식장이 이미 들어와 있었어요. 문제는 예쁜 물건을 올려두는 장은 있는데, 매일 쓰는 충전기, 영수증, 물티슈, 아이 없는 집인데도 계속 생기는 잡동사니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거였죠. 이케아 수납장 추천을 해달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먼저 제품명보다 집 안에서 물건이 멈추는 위치를 봅니다. 수납장은 예쁜 상자가 아니라 생활의 흐름을 받아주는 가구여야 오래 갑니다.

거실은 베스토와 칼락스를 다르게 봐야 합니다

거실 수납을 고를 때 가장 많이 비교하는 게 BESTA 베스토와 KALLAX 칼락스예요. 둘 다 유명하지만 쓰임은 꽤 다릅니다. 베스토는 문을 달아 감추는 수납에 강하고, 칼락스는 칸이 나뉜 오픈 수납에 강합니다.

TV 주변, 공유기, 게임기, 서류, 약통처럼 보기 싫지만 자주 쓰는 물건이 많다면 베스토가 편합니다. 깊이 40cm 안팎 제품이 많아서 전자기기나 큰 바구니가 들어가기 좋고, 도어를 달면 생활감이 한 번에 눌립니다. 단, 전부 막아버리면 답답해 보일 수 있어요. 180cm 폭으로 길게 쓰는 조합이라면 문 있는 칸 70%, 오픈 칸 30% 정도가 실제 집에서는 제일 무난했습니다.

칼락스는 책, 장난감, 취미용품, 가방처럼 종류별로 칸을 나누고 싶은 집에 맞습니다. 2x2, 2x4처럼 구조가 단순해서 이사 후에도 재배치가 쉽고, 전용 박스를 넣으면 숨김 수납도 됩니다. 다만 칸이 정사각형이라 작은 물건을 그냥 넣으면 금방 어수선해져요. 칼락스를 고른다면 바구니 예산을 같이 잡아야 합니다. 수납장만 사고 내부 박스를 안 사면 유지력이 확 떨어집니다.

좁은 집은 깊이부터 줄이는 게 먼저입니다

10평대 원룸이나 복도 폭이 좁은 집에서는 수납량보다 깊이가 먼저예요. 깊이 40cm 장을 놓고 사람이 옆으로 지나가야 한다면 결국 문 앞에 물건이 쌓입니다. 이럴 때는 EKET 에케트, JONAXEL 요낙셀, 얕은 IVAR 이바르 구성을 먼저 봅니다.

에케트는 벽에 붙이거나 바닥에 낮게 놓을 수 있어서 작은 공간에서 유리합니다. 색과 크기 조합이 다양해 포인트 가구처럼 보이기도 해요. 다만 무거운 책을 많이 넣는 용도보다는 리모컨, 문구, 화장품, 작은 생활용품처럼 가벼운 물건에 맞습니다.

요낙셀은 예쁘다기보다 실용 쪽입니다. 선반형, 바구니형으로 구성하기 좋아 세탁실, 팬트리, 드레스룸 보조 수납에 잘 맞아요. 이케아 기준 25x51x70cm 선반 유닛 같은 작은 폭 제품도 있어 틈새에 넣기 좋습니다. 대신 오픈형이라 거실 메인 가구로 두면 생활감이 그대로 보입니다. 저는 보통 커튼 뒤, 베란다 안쪽, 붙박이장 내부 보조 수납으로 권합니다.

  • 현관 폭이 좁다: 깊이 30cm 전후의 얕은 장
  • 거실 벽면이 길다: 베스토 낮은장 조합
  • 방 한쪽이 비어 있다: 칼락스 2x4 또는 플랏사
  • 세탁실·다용도실: 요낙셀, 오마르, 브로르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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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있는 집은 트로파스트가 아직도 현실적입니다

아이 장난감 수납은 예쁜 수납장보다 꺼내고 넣는 속도가 중요합니다. TROFAST 트로파스트가 오래 살아남는 이유가 있어요. 박스째 꺼낼 수 있고, 색연필·블록·자동차·인형 옷처럼 섞이면 피곤한 물건을 빠르게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6x30x145cm처럼 세로로 올라가는 조합은 바닥 면적을 적게 쓰고, 낮은 가로형 조합은 아이가 직접 꺼내기 좋습니다. 저는 5세 이하 아이가 있는 집에는 낮은 트로파스트를 먼저 봅니다. 아이가 스스로 넣을 수 있어야 부모의 일이 줄거든요. 높은 장은 수납량은 좋지만 맨 위칸이 결국 어른 전용 창고가 됩니다.

트로파스트를 거실에 놓는 게 싫다면 화이트 프레임에 무채색 박스를 고르면 생각보다 튀지 않습니다. 원목 프레임은 따뜻하지만 주변 가구가 모두 화이트라면 오히려 도드라질 수 있어요. 아이 물건은 이미 색이 많기 때문에 수납장까지 화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옷과 계절짐은 플랏사, 팍스 전에 따져볼 만합니다

PAX 팍스는 제대로 맞추면 좋지만, 예산과 설치 부담이 있습니다. 특히 전세집이나 곧 이사 가능성이 있는 집이라면 PLATSA 플랏사가 더 현실적인 선택일 때가 많아요. 플랏사는 모듈식이라 방 높이와 폭에 맞춰 조합하기 쉽고, 80x40x120cm 오픈 옷걸이 유닛처럼 낮은 구성으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옷장이 부족한 집에서 흔한 실수는 큰 장을 하나 더 사는 겁니다. 그런데 실제 문제는 긴 옷 20%, 접는 옷 50%, 계절 이불 30%처럼 물건의 형태가 다른 데 있어요. 긴 코트가 많으면 행거 공간을 늘려야 하고, 티셔츠와 니트가 많으면 서랍이나 바구니가 필요합니다. 이 구분 없이 큰 문 달린 장만 들이면 안쪽에 또 상자를 쌓게 됩니다.

플랏사는 아이 방, 작은 침실, 계단 아래 같은 애매한 공간에 특히 좋습니다. 반대로 오래 살 집이고 옷이 많은 부부 침실이라면 팍스를 제대로 짜는 게 낫습니다. 예산이 같다면 저는 겉문 디자인보다 내부 액세서리에 돈을 씁니다. 서랍, 바지걸이, 선반 간격이 맞아야 매일 쓰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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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보다 먼저 정해야 할 세 가지

이케아 수납장 추천 목록을 보면 사고 싶은 게 많아집니다. 그런데 집에서 오래 버티는 수납장은 디자인보다 기준이 분명합니다. 첫째, 깊이입니다. 책과 큰 상자는 35~40cm가 필요하지만, 화장품이나 문구는 20~30cm면 충분합니다. 둘째, 가리는 비율입니다. 보이는 수납이 50%를 넘으면 웬만한 집은 금방 피곤해 보입니다. 셋째, 바닥 청소입니다. 바닥에 딱 붙는 장인지, 다리가 있어 청소기가 들어가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제 기준으로 거실 메인은 베스토, 아이 물건은 트로파스트, 다용도실은 요낙셀이나 오마르, 원목 느낌과 작업실 분위기는 이바르, 작은 방의 유연한 옷 수납은 플랏사 쪽이 실패가 적었습니다. 칼락스는 만능처럼 보이지만 칸 안을 다시 나눌 계획이 있을 때 빛납니다.

그리고 꼭 벽 고정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키가 큰 수납장, 아이가 있는 집, 서랍을 앞으로 여는 구조라면 더 중요합니다. 수납장은 물건을 많이 넣을수록 무게 중심이 바뀌고, 바닥 수평이 조금만 안 맞아도 흔들릴 수 있어요. 예쁜 배치보다 먼저 안전한 배치가 되어야 합니다.

솔직히 수납장은 집을 예쁘게 만드는 가구라기보다 집이 덜 무너지게 잡아주는 가구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일 비싼 장을 고르기보다, 매일 손이 가는 물건이 가장 짧은 동선 안에 들어가는지를 봅니다. 그 기준만 잡히면 이케아 안에서도 꽤 오래 쓰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케아 수납장 추천, 집 구조에 맞게 고르는 방법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