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가방을 비우다가 딥상어동 사탕이 애매하게 74개 남아 있는 걸 봤습니다. 그냥 파트너로 걸을까, 이상한사탕을 넣을까, 아니면 다음 이벤트까지 기다릴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포켓몬고에서 딥상어동은 자주 보이는 포켓몬은 아니지만, 한 번 제대로 키워두면 레이드와 로켓단 배틀에서 오래 써먹을 수 있는 타입입니다.
딥상어동은 드래곤·땅 타입 포켓몬이고, 진화하면 한바이트를 거쳐 한카리아스가 됩니다. 필요한 사탕은 딥상어동에서 한바이트로 25개, 한바이트에서 한카리아스로 100개라서 총 125개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강화까지 생각하면 사탕과 별의모래가 꽤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무작정 잡는 것보다 어디에 쓸지 정해두고 키우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딥상어동이 좋은 이유
딥상어동 자체보다 중요한 건 최종 진화형인 한카리아스입니다. 한카리아스는 드래곤 타입과 땅 타입 양쪽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초보자 입장에서도 투자 가치가 높은 편입니다. 드래곤 타입으로는 다른 드래곤 포켓몬을 상대할 때 쓰기 좋고, 땅 타입으로는 전기·불꽃·독·바위·강철 타입 레이드에서 자주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좋은 점은 하나의 포켓몬을 두 방향으로 굴릴 수 있다는 겁니다. 기술머신 여유가 많지 않다면 처음부터 용도를 하나 정해 키우는 게 낫습니다. 레이드용이면 공격 개체값이 높은 딥상어동을 우선 보고, 배틀리그까지 생각한다면 리그별 CP 제한과 개체값 조합을 따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솔직히 처음부터 배틀리그용까지 같이 챙기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딥상어동 잡는 방법
야생에서 딥상어동을 만나는 건 운이 꽤 필요합니다. 평소에는 드물게 등장하는 편이라 산책 중 우연히 잡는 방식만으로 사탕 125개를 모으기는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방법은 이벤트, 알, 리서치, 교환을 같이 보는 겁니다.
- 이벤트 기간에 드래곤 타입 등장률이 올라가는지 확인합니다.
- 알 부화 목록에 딥상어동이 포함되어 있는지 게임 안에서 확인합니다.
- 필드리서치 보상에 딥상어동이 나오는 기간인지 살펴봅니다.
- 근처 친구와 교환해서 반짝반짝 포켓몬을 노립니다.
- 파트너로 설정해 부족한 사탕을 천천히 채웁니다.
근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게임 밖 검색보다 게임 안 확인입니다. 포켓몬고는 시즌과 이벤트마다 등장 포켓몬이 자주 바뀝니다. 같은 딥상어동이라도 어떤 달에는 알에서 잘 나오고, 어떤 기간에는 거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잡으러 나가기 전에는 게임 안 오늘 탭, 이벤트 안내, 알 부화 목록을 먼저 보는 게 시간을 아껴줍니다.
사탕 모으는 순서
딥상어동을 한카리아스로 만들려면 사탕 125개가 기본입니다. 강화까지 생각하면 이보다 훨씬 더 필요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좋은 개체 하나에 몰아주는 게 깔끔합니다. 딥상어동을 여러 마리 잡았다면 바로 진화시키지 말고, 개체값 평가를 먼저 봅니다. 별 3개 이상이거나 공격 수치가 높은 개체라면 레이드용 후보로 남겨둘 만합니다.
사탕이 부족할 때는 파인열매를 적극적으로 쓰는 게 좋습니다. 딥상어동 한 마리를 그냥 잡으면 사탕 3개지만, 파인열매를 쓰면 6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벤트 보너스가 붙으면 더 빨라집니다. 박사에게 보내는 것도 사탕 1개가 되니, 개체값이 낮은 딥상어동은 아껴두기보다 보낼 기준을 정해두는 편이 가방 관리에 좋습니다.
- 처음 25개는 한바이트 진화용으로 모읍니다.
- 다음 100개는 한카리아스 진화용으로 남깁니다.
- 강화는 한카리아스로 만든 뒤 필요한 만큼만 진행합니다.
- 이상한사탕은 당장 쓸 고개체 딥상어동이 있을 때만 넣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딥상어동 상태에서 바로 별의모래를 많이 쓰지 않는 편입니다. 나중에 더 좋은 개체를 잡으면 아깝거든요. 한카리아스로 진화시킬 개체를 확실히 정한 뒤 강화하는 쪽이 덜 후회합니다.
기술은 어떻게 맞추면 좋을까
한카리아스는 용도에 따라 기술 선택이 달라집니다. 드래곤 타입 공격수로 쓰고 싶다면 드래곤 기술 조합을, 땅 타입 공격수로 쓰고 싶다면 땅 기술 조합을 맞추는 식입니다. 레이드에서 범용으로 쓰기에는 땅 타입 세팅이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기 타입 레이드나 강철 타입 레이드에서 꺼낼 일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술은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커뮤니티 데이 기술처럼 특정 기간에만 배우기 쉬운 기술이 있을 때는 진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이미 좋은 딥상어동을 갖고 있다면 이벤트 공지를 보고 진화하는 게 좋습니다. 대단한 기술머신이 넉넉하다면 부담이 줄지만, 초보자에게는 꽤 귀한 아이템입니다.
레이드 위주라면
레이드에서는 상대 보스의 약점을 보고 기술을 맞추는 게 좋습니다. 드래곤 약점 보스가 많다면 드래곤 쪽으로, 전기나 강철 타입 보스가 자주 보인다면 땅 쪽으로 맞추면 됩니다. 한카리아스는 내구도도 준수해서 초반 레이드 덱을 채우는 데 꽤 든든합니다.
배틀리그까지 본다면
배틀리그는 단순히 별 3개라고 무조건 좋은 구조가 아닙니다. 슈퍼리그와 하이퍼리그는 CP 제한이 있어서 공격이 낮고 방어·체력이 높은 조합이 유리한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마스터리그는 높은 개체값과 강화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배틀리그용 딥상어동은 따로 태그를 붙여 보관하는 게 편합니다.
초보자가 실수하기 쉬운 부분
가장 흔한 실수는 사탕 125개가 모이자마자 첫 번째 딥상어동을 바로 한카리아스로 만드는 겁니다. 물론 애정 포켓몬이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성능을 보고 키우는 거라면 하루 이틀 더 기다려보는 게 나을 때가 많습니다. 이벤트 중이라면 더 좋은 개체나 색이 다른 딥상어동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별의모래를 너무 빨리 쓰는 겁니다. 포켓몬고에서 별의모래는 늘 부족합니다. 딥상어동을 잡자마자 20번씩 강화하기보다, 실제로 레이드에서 쓸 한카리아스인지 먼저 보는 게 좋습니다. 강화 버튼은 언제든 누를 수 있지만, 쓴 별의모래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 진화 전 개체값을 먼저 확인합니다.
- 이벤트 한정 기술이 있는 기간인지 확인합니다.
- 강화는 최종 진화 후에 판단합니다.
- 낮은 개체는 교환 후보로 남겨 반짝반짝을 노립니다.
- 색이 다른 딥상어동은 성능과 별개로 보관 가치가 있습니다.
딥상어동은 급하게 끝내는 포켓몬이라기보다, 보이면 꾸준히 챙겨두는 쪽에 가깝습니다. 파인열매를 쓰고, 좋은 개체는 태그로 표시하고, 이벤트 때 몰아서 사탕을 모으면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 한카리아스까지 만들어두면 나중에 레이드 파티를 짤 때 손이 자주 가는 포켓몬이라, 천천히 키워도 충분히 값어치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