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마을서 피어난 태극기 예술의 향연

한터마을서 피어난 태극기 예술의 향연

한터마을서 피어난 태극기 예술의 향연


9월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창녕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는 지역 예술가 유진수 작가의 특별한 초대전, ‘한터아리랑’展이 9월 1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 이른바 ‘한터’ 마을에서 오랜 시간 창작활동을 이어온 유진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로, 지역의 삶과 전통, 그리고 예술적 감성이 어우러진 독특한 미술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태극기의 익숙한 상징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이다. 태극과 건곤감리의 전통적 문양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유진수 작가는 다채로운 색채와 반복되는 선, 점과 면, 그리고 독특한 질감과 조형미를 더해 태극기를 전혀 새로운 예술적 언어로 재탄생시켰다.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작품은 강렬한 색채의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수많은 선들이 원을 그리며 퍼져나가는 모습으로, 이는 마치 파동처럼 우리 민족의 역사와 시간, 그리고 삶의 흐름을 상징하는 듯하다. 짙은 색감과 반복적인 점과 선의 조화는 묵직하면서도 깊이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가까이서 보면 단순한 태극기의 형상을 넘어 작가의 기억과 감성이 녹아든 작품임을 느낄 수 있다.


전시장 한편에는 크고 작은 다양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유진수 작가가 태극이라는 소재를 얼마나 다채로운 시선으로 탐구하고 표현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같은 대상이라도 작가의 시선에 따라 색과 형태, 그리고 작품이 전하는 감정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체험하는 재미가 있다.


‘한터아리랑’이라는 전시명은 작가가 창작활동을 이어온 한터마을의 공간적 의미와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아리랑의 감성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더욱 의미가 깊다. 거창한 미술관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 곳곳에서 예술의 씨앗을 심고 꽃피우는 작가들이 있음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태극기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상징이지만, 유진수 작가의 작품을 통해 바라보면 그 안에서도 새로운 색과 형태, 그리고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작품 앞에 잠시 머물며 각자의 시선으로 태극기를 바라보는 경험은 이번 전시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다가오는 초가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창녕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을 찾아 유진수 작가가 풀어낸 색과 조형의 세계를 만나보길 권한다. 익숙했던 태극기가 새로운 예술의 언어로 다가오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기간2026년 9월 1일(화) ~ 9월 23일(수)
장소창녕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관람 시간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 마감 5시 30분)
휴관일매주 월요일
입장료무료
문의창녕문화예술회관 055-530-1911

경남 창녕군 창녕읍 우포 2로 100에 위치한 창녕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뜻깊은 행사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방문을 기대한다.

한터마을서 피어난 태극기 예술의 향연
한터마을서 피어난 태극기 예술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