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기 옥순이 왜 계속 눈에 밟히나 싶어 다시 짚어본 후기

23기 옥순이 왜 계속 눈에 밟히나 싶어 다시 짚어본 후기

얼마 전 지인들과 밥을 먹다가 갑자기 ‘23기 옥순’ 이야기가 나왔는데, 신기하게도 다들 기억하는 포인트가 조금씩 달랐다. 누구는 자기관리 이야기를 먼저 했고, 누구는 개발자 출신이라는 점을 말했고, 또 누구는 연애할 때 선을 분명히 긋는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 그래서 저도 괜히 다시 찾아보게 됐다. 방송에 나온 사람을 두고 너무 쉽게 판단하는 건 조심스럽지만, 왜 유독 이름이 오래 검색되는지는 꽤 현실적인 이유가 있어 보였다.

처음엔 스펙보다 생활 패턴이 먼저 보였다

23기 옥순은 1987년생으로 소개됐고, 개발자로 약 10년 일한 뒤 IT 프로젝트 매니저 쪽으로 업무를 옮긴 인물로 알려졌다. 학사와 석사 모두 컴퓨터 관련 전공이라는 점도 같이 언급됐다. 여기까지만 보면 ‘일 잘하는 사람’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데 제가 더 눈여겨본 건 직업보다 일상 패턴이었다.

헬스, 요가, 골프를 꾸준히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게 그냥 취미가 많다는 느낌과는 조금 달랐다. 보통 운동 하나를 3년 이상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여러 운동을 생활 안에 넣었다는 건 시간 관리가 꽤 단단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직장 생활을 오래 해본 사람이라면 안다. 퇴근 후 운동을 계속 간다는 건 의지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체력, 루틴, 돈, 거리, 마음 여유가 다 맞아야 한다.

그래서 23기 옥순을 볼 때 ‘예쁜 출연자’라는 말보다 ‘생활을 꽤 빡빡하게 굴려온 사람’이라는 인상이 먼저 남았다.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이런 생활감이 은근히 크게 작용한다. 말투나 표정보다 평소에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대화 중에 조금씩 새어나오기 때문이다.

연하와 결혼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들렸던 이유

방송에서 23기 옥순은 연애에 적극적인 편은 아니었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다가와야 관계가 시작되는 쪽이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연하를 만난 경험과 결혼에 대한 온도 차이도 언급됐다. 솔직히 이 부분은 30대 중후반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꽤 익숙하게 들릴 수 있다.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되는 게 많지만, 결혼을 생각하는 순간 계산해야 할 것이 확 늘어난다. 사는 지역, 일의 안정성, 양가 분위기, 돈 쓰는 방식, 아이에 대한 생각, 주말을 보내는 방식까지 갑자기 테이블 위로 올라온다. 20대 때는 넘길 수 있던 차이가 30대 후반에는 꽤 선명해진다.

23기 옥순의 말이 흥미로웠던 건 누군가를 탓하는 식이 아니라 자기 경험을 담담하게 말하는 쪽에 가까웠다는 점이다. ‘내가 왜 늦어졌을까’라는 질문을 피하지 않는 느낌. 이런 태도는 보는 사람에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저는 오히려 현실감이 있다고 느꼈다. 연애를 잘하고 싶다는 말보다 자기 패턴을 아는 사람이 결국 더 오래 안정적으로 만난다고 생각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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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이유는 화려함보다 균형감이었다

나솔사계에서도 23기 옥순은 첫인상 선택에서 관심을 받으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여기서 재밌는 건, 압도적으로 튀는 행동을 해서 화제가 됐다기보다 비교적 차분한 태도 속에서 시선이 모였다는 점이다. 연애 예능에서는 목소리가 크거나 감정 표현이 강한 사람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편안하게 대화가 되는 사람이 다시 보일 때가 있다.

23기 옥순은 자기 일을 오래 해왔고, 운동으로 생활을 관리하고, 결혼에 대해서도 막연한 환상보다는 현실적인 감각이 있는 사람으로 비쳤다. 이런 요소가 합쳐지면 ‘같이 살면 어떨까’를 상상하게 만든다. 단순한 설렘보다 생활의 안정감을 보는 시청자에게는 꽤 강한 매력이다.

  • 직업 이력이 분명해서 자기 세계가 있어 보인다
  • 운동 루틴이 있어 생활 관리형 이미지가 강하다
  • 연애와 결혼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현실감이 있다
  • 말을 세게 하기보다 상황을 관찰하는 쪽에 가까워 보인다

물론 방송은 편집된 장면이다. 실제 성격 전체를 다 알 수는 없다. 다만 공개된 장면만 놓고 보면, 23기 옥순이 계속 언급되는 이유는 ‘엄청난 사건성’보다 ‘현실에서 만날 법한데 막상 흔하지 않은 균형’에 가까워 보였다.

시청자가 자꾸 비교하게 되는 지점

‘옥순’이라는 이름은 나는 솔로 안에서 이미 하나의 캐릭터처럼 소비된다. 기수마다 옥순을 비교하는 분위기도 있고, 외모나 인기 흐름만 떼어 보는 글도 많다. 그런데 23기 옥순은 그런 비교 안에서도 조금 다른 결을 만든다. 눈에 확 튄다기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떠오르는 타입이다.

이런 사람은 현실에서도 종종 있다. 첫 만남에서는 조용한 편이라 강한 인상을 남기지 않았는데, 대화를 몇 번 해보면 생활 습관이 단단하고 자기 기준이 분명한 사람. 처음에는 ‘차분하다’ 정도로 보이다가 나중에는 ‘아, 이 사람 꽤 괜찮네’로 바뀌는 경우다.

그래서 23기 옥순을 볼 때는 단순히 누구와 잘됐는지, 누가 선택했는지보다 ‘저런 사람은 관계에서 어떤 속도를 원할까’를 보는 쪽이 더 흥미롭다. 자기 일과 몸 관리를 오래 해온 사람은 연애에서도 갑자기 모든 생활을 뒤집기 어렵다. 상대가 그 리듬을 존중해줄 수 있는지가 꽤 중요해진다.

현실 연애로 가져오면 이런 부분이 남는다

23기 옥순 이야기를 보다 보면 결국 제 생활도 돌아보게 된다. 나는 연애를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만날 시간을 비워두고 있는지, 누가 다가오길 기다리기만 하는 건 아닌지, 또 결혼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내 기준을 말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같은 것들이다.

작은 화면 속 출연자 한 명을 보면서 너무 거창한 의미를 붙일 필요는 없지만, 가끔은 이런 관찰이 꽤 쓸모 있다. 누군가가 왜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뜯어보면, 내가 관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같이 보인다. 23기 옥순이 오래 회자되는 이유도 아마 거기에 있지 않을까. 화려하게 튀는 장면보다, 자기 생활을 가진 사람이 연애 앞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더 궁금하게 남는다.

23기 옥순이 왜 계속 눈에 밟히나 싶어 다시 짚어본 후기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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