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종류 7가지, 거래 전에 숫자로 먼저 거르는 법

코인종류 7가지, 거래 전에 숫자로 먼저 거르는 법

얼마 전 알트코인 목록을 훑다가 예전보다 이름은 훨씬 많아졌는데, 실제로 돈이 오래 머무는 코인은 생각보다 좁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코인종류를 그냥 비트코인, 이더리움, 잡코인 정도로 나누면 매매 판단이 너무 거칠어집니다. 저는 거래소 호가창보다 먼저 거래대금, 유통량, 락업 일정, 온체인 활성도, 거래소 유입량을 같이 봅니다. 이름이 화려해도 수급이 비어 있으면 가격은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1. 비트코인 계열: 시장의 기준점

비트코인은 코인 시장에서 일종의 기준 환율처럼 움직입니다. 알트코인을 보더라도 BTC 대비 강한지, 달러 기준으로만 오른 건지 나눠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알트가 20% 올랐는데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18% 올랐다면, 실제 초과 성과는 크지 않습니다.

비트코인 계열에서 제가 보는 숫자는 단순합니다. 현물 거래대금, 장기 보유자 비중, 거래소 순유입, 미실현 손익 구간입니다. 장기 보유 물량이 움직이지 않는데 거래소 잔고가 줄면 매도 압력이 제한되는 구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격은 오르는데 거래소로 코인이 계속 들어오면 익절 물량을 의심해야 합니다.

2. 레이어1 코인: 생태계가 가격을 받쳐주는지

레이어1은 자체 체인을 가진 코인입니다.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같은 유형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이 코인종류는 단순히 기술 설명보다 실제 사용량을 보는 게 빠릅니다. 활성 주소 수, 수수료 매출, 디파이 예치금,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같이 늘어야 생태계 성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레이어1을 볼 때 시가총액 대비 수수료 매출을 자주 비교합니다. 시가총액은 큰데 체인 사용료가 거의 없다면 기대감이 가격을 끌고 가는 상태입니다. 물론 그런 장도 있습니다. 근데 그런 구간에서는 진입보다 청산 계획이 더 중요합니다.

  • 활성 주소가 늘어도 거래당 금액이 작으면 에어드랍 작업일 수 있습니다.
  • 디파이 예치금이 늘어도 네이티브 토큰 가격 상승 때문인지 실제 입금 증가인지 분리해야 합니다.
  • 브릿지 유입이 단기 이벤트인지, 몇 주 이상 유지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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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레이어2 코인: 수수료와 점유율 싸움

레이어2는 메인 체인의 확장성을 보완하는 코인종류입니다. 여기서는 기술명보다 점유율이 더 중요합니다. 같은 레이어2라도 실제 거래 수, 순유입 자금, 앱 수, 사용자 유지율이 다릅니다. 특히 토큰이 없는 상태에서 네트워크만 먼저 커진 프로젝트와, 토큰 발행 후 유통 물량이 빠르게 풀리는 프로젝트는 가격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레이어2 토큰은 락업 해제가 가격을 눌러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투자자와 팀 물량이 일정대로 풀리면, 네트워크 지표가 좋아도 시장은 공급 증가를 먼저 반영합니다. 그래서 저는 차트가 좋아 보여도 30일, 90일 안에 풀리는 물량을 먼저 봅니다. 상승장에서 이 숫자를 무시하면 수익보다 변동성에 먼저 끌려갑니다.

4. 디파이 코인: 수익 모델이 있는지

디파이 코인은 거래소, 대출, 파생상품, 스테이킹 같은 금융 기능을 토큰화한 쪽입니다. 이 영역은 숫자가 비교적 잘 나옵니다. 총예치금, 프로토콜 수수료, 실제 매출, 토큰 인센티브 비용을 비교하면 됩니다. 겉으로 예치금이 커 보여도 보상 토큰을 뿌려 만든 유동성이면 오래 남지 않습니다.

2021년에는 연 100%가 넘는 수익률을 내세운 디파이 프로젝트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보상 토큰 가격이 떨어지면 예치금도 같이 빠졌습니다. 숫자로 보면 단순합니다. 프로토콜이 벌어들이는 수수료보다 지급하는 인센티브가 크면, 성장은 비용으로 산 것입니다. 이런 코인은 상승할 수는 있어도 오래 들고 가기 어렵습니다.

디파이에서 보는 4가지 숫자

  • 수수료 매출이 꾸준한가
  • 예치금이 토큰 가격 상승 없이도 늘었는가
  • 대형 지갑 의존도가 너무 높지 않은가
  • 인센티브 종료 뒤에도 유동성이 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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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밈코인과 테마코인: 유동성은 빠르고 방어력은 낮다

밈코인은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실제로 강한 장에서는 대형 코인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입니다. 다만 이 코인종류는 가치평가보다 유동성 게임에 가깝습니다. 커뮤니티 언급량, 거래소 상장 범위, 선물 미결제약정, 상위 지갑 보유 비중이 가격을 흔듭니다.

밈코인에서 가장 위험한 신호는 거래대금 감소와 미결제약정 증가가 같이 나오는 구간입니다. 현물 매수는 줄었는데 레버리지 포지션만 커지면 작은 매도에도 청산이 연쇄로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상위 10개 지갑 비중이 높은 코인은 급등 뒤 한 번에 유동성이 마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마코인도 비슷합니다. AI, 게임, RWA, DePIN 같은 내러티브는 강한 구간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테마가 강하다고 모든 종목이 같이 살아남지는 않습니다. 같은 테마 안에서도 실제 매출, 사용자 수, 토큰 유틸리티가 있는 쪽과 발표만 많은 쪽은 시간이 지나면 갈라집니다.

6. 스테이블코인과 거래소 코인: 시장 체온계로 쓴다

스테이블코인은 직접 수익을 노리는 코인이라기보다 시장 유동성을 보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잔고가 늘면 매수 대기 자금이 쌓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스테이블코인이 빠져나가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거래소로 들어오면, 시장 참여자들이 현금화 쪽으로 기울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거래소 코인은 수수료 할인, 런치패드, 소각 정책 같은 요소가 붙습니다. 다만 거래소 자체 리스크를 같이 봐야 합니다. 2022년 대형 거래소 파산 사례 이후로 저는 거래소 코인을 볼 때 준비금 공개, 출금 지연 이슈, 자체 토큰 담보 비중을 더 민감하게 봅니다. 가격이 싸 보이는 것보다 생존 가능성이 먼저입니다.

7. 매매 전에 코인종류별로 다르게 봐야 할 숫자

모든 코인을 같은 기준으로 보면 실수가 늘어납니다. 비트코인은 장기 보유자와 거래소 잔고가 중요하고, 레이어1은 체인 사용량과 수수료가 중요합니다. 디파이는 매출과 인센티브 구조를 봐야 하고, 밈코인은 유동성과 지갑 분포를 봐야 합니다.

  •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비중, 거래소 순유입, 실현 가격 구간
  • 레이어1: 활성 주소, 수수료, 디파이 예치금, 스테이블코인 공급
  • 레이어2: 순유입, 거래 수, 락업 해제 일정, 생태계 앱 수
  • 디파이: 매출, 예치금, 인센티브 비용, 대형 지갑 비중
  • 밈코인: 거래대금, 미결제약정, 상위 지갑 보유율, 상장 거래소 수
  •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잔고, 발행량 변화, 디페깅 이력

솔직히 코인종류를 많이 아는 것보다 중요한 건, 각 종류마다 무엇을 숫자로 확인해야 하는지 아는 겁니다. 시장이 뜨거울수록 설명은 그럴듯해지고, 차트는 늦게 들어온 사람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좋은 이야기보다 먼저 공급량, 거래대금, 온체인 흐름을 봅니다. 그 숫자가 따라오지 않는 상승은 매수 근거가 아니라 경계 신호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코인종류 7가지, 거래 전에 숫자로 먼저 거르는 법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