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 석장리박물관 20주년 특별기획전 현장
늦더위가 가시지 않는 8월 말, 무더운 야외 대신 시원한 실내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공주 석장리박물관이 특별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특별기획전과 상설전시를 직접 둘러본 결과, 한국 구석기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한국 구석기 시대의 첫 발자국, 석장리
공주 석장리박물관은 1964년 남한 최초로 구석기 유적이 발굴된 석장리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그전까지 한반도에 구석기시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학설이 지배적이었으나, 손보기 교수 연구팀이 금강변에서 뗀석기를 발견하며 한국 고고학의 역사가 새롭게 쓰였다. 1964년부터 1974년까지 10여 차례에 걸친 발굴을 통해 수십만 년 전부터 사람이 이 땅에 살아왔다는 사실이 명확히 밝혀졌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담아 2006년 정식 개관한 석장리박물관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20주년 특별기획전과 상설전시의 조화
이번 특별기획전은 연세대학교박물관과 협력해 1964년부터 1974년까지의 발굴 초기 10년을 집중 조명한다. 미공개 사진과 발굴 도구 등 현장 자료를 통해 당시 학계가 받은 충격과 발굴의 중요성을 생생히 전달한다.
상설전시는 7개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 구석기 연구의 시작부터 뗀석기 제작 과정, 실감 영상 체험까지 순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 전시실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하다.
박물관 인근에는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야외 선사공원과 실제 발굴 현장인 석장리 유적지도 함께 있어 실내외 관람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주차는 무료로 제공된다.
- 관람 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 공주시민은 신분증 확인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세종시민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자매결연 및 교류도시 주민에게도 20~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함께 관람할 경우 통합관람권(어른 6,000원)을 이용하면 경제적이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
공주 석장리박물관은 한반도 구석기시대 존재를 증명한 역사적 현장으로서,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실내에서 역사 공부와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개관 2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해진 전시와 함께 가족, 친구, 연인 누구나 만족할 만한 알찬 여행지로 추천한다.
충청남도 공주시 금벽로 990에 위치한 석장리박물관은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