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부모님 해외 패키지를 대신 찾아보다가 국내여행사순위라는 말이 생각보다 애매하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매출로 보면 1위가 보이는데, 실제 예약할 때는 집에서 공항까지 가는 시간, 미팅 장소, 취소 규정, 선택 관광 비용까지 같이 봐야 하더라고요.
국내여행사순위는 기준부터 다릅니다
2026년 현재 공개된 2025년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전통적인 종합여행사 쪽에서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순서로 많이 비교됩니다. 하나투어는 2025년 연결 영업수익이 약 5,869억 원, 영업이익이 약 576억 원으로 규모가 가장 큽니다. 모두투어는 연결 매출 약 2,106억 원, 영업이익 약 76억 원 수준입니다.
노랑풍선은 2025년 연결 매출 약 1,197억 원, 영업이익 약 22억 원으로 흑자 전환 흐름을 보였고, 참좋은여행은 개별 기준 매출 약 921억 원, 영업이익 약 9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 숫자만으로 여행 만족도를 바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여행사는 같은 지역이라도 항공 시간, 호텔 위치, 식사, 가이드 방식에 따라 체감이 확 달라집니다.
많이 언급되는 여행사별 특징
하나투어
하나투어는 규모와 상품 수가 강점입니다. 장거리, 가족여행, 프리미엄 패키지, 테마 여행까지 선택지가 넓어서 처음 패키지를 예약하는 사람에게 안정감이 있습니다. 특히 공항 미팅, 사전 안내, 상담 체계가 비교적 촘촘한 편이라 부모님 여행이나 3대 가족 여행을 맡길 때 후보에 올리기 좋습니다.
모두투어
모두투어는 전통적인 패키지 강자입니다. 공시 자료상 해외여행 알선 수입 비중이 높고, 2025년 모두투어 해외 총 송객 인원은 약 129만 9천 명으로 제시됐습니다. 대리점과 제휴 채널도 넓은 편이라 온라인 예약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가까운 오프라인 상담 지점을 활용하기 좋습니다.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
노랑풍선은 가격 비교를 할 때 자주 등장합니다. 특가, 중단거리, 실속형 상품을 찾을 때 눈에 잘 띄고, 일정표를 꼼꼼히 보면 가성비 좋은 상품을 건질 수 있습니다. 참좋은여행은 유럽과 중국 지역 매출 증가가 실적에 반영될 만큼 특정 지역 상품에 강점이 있습니다. 너무 빡빡한 일정이 싫다면 관광지 체류 시간과 이동 거리를 특히 자세히 봐야 합니다.
순위보다 먼저 봐야 할 예약 기준
국내여행사순위를 검색하는 이유는 결국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실제 예약 단계에서는 1위냐 3위냐보다 상품 상세 조건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같은 방콕 4박 5일이라도 새벽 도착인지, 시내 호텔인지, 마지막 날 쇼핑센터 체류가 긴지에 따라 체력이 완전히 다르게 소모됩니다.
- 총액 확인: 상품가, 유류할증료, 기사·가이드 경비, 선택 관광 비용을 따로 더해 봅니다.
- 동선 확인: 하루 버스 이동 시간이 3시간을 넘는 날이 몇 번인지 봅니다.
- 위치 확인: 호텔이 시내 중심인지, 외곽 리조트인지, 지하철이나 야시장 접근이 쉬운지 봅니다.
- 출발지 확인: 인천 출발만 있는지, 부산·대구·청주 등 지방 출발이 가능한지 비교합니다.
- 취소 규정 확인: 항공권 선발권 이후 수수료가 언제부터 커지는지 날짜별로 봅니다.
여행 스타일별로 고르는 방법
부모님 효도여행이나 첫 패키지라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처럼 안내 체계가 큰 곳을 먼저 비교하는 편이 편합니다. 단체 규모가 커도 응대 경험이 많고, 공항 미팅 장소 안내가 비교적 일정하게 운영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솔직히 길을 잘 못 찾는 가족이 있다면 이런 부분이 꽤 큽니다.
가격을 가장 먼저 본다면 노랑풍선, 온라인투어, 인터파크 계열 상품까지 같이 열어두고 총액 기준으로 맞춰보는 게 좋습니다. 단, 표시 가격만 보고 고르면 현지 선택 관광이나 팁에서 예상보다 비용이 늘 수 있습니다. 상품명에 특가가 붙어 있어도 항공 시간과 호텔 위치가 괜찮은지 한 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유럽, 중국, 일본 소도시처럼 이동이 긴 지역은 참좋은여행이나 테마형 상품을 가진 여행사도 후보에 넣을 만합니다. 여행지 자체가 넓은 곳은 하루에 도시를 많이 찍는 일정보다 숙소 위치와 체류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파리에서 호텔이 외곽이면 야경 보고 돌아오는 길이 부담스럽고, 일본 온천 지역은 역에서 숙소까지 송영버스가 있는지에 따라 피로도가 갈립니다.
실제 동선까지 챙기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예약 전에는 여행사 이름보다 내 출발 동선을 먼저 그려보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오전 7시 인천공항 미팅이면 서울 서쪽 거주자는 공항철도로 가능하지만, 경기 남부나 지방에서는 전날 공항 근처 숙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비용까지 넣으면 저렴했던 상품이 꼭 저렴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여행사 비교를 할 때 순위표를 출발점으로만 씁니다. 그다음에는 일정표의 첫날과 마지막 날, 호텔 주소의 주변 교통, 현지 이동 시간, 불포함 비용을 봅니다. 국내여행사순위는 좋은 필터가 될 수 있지만, 최종 선택은 내 몸이 실제로 움직이는 길 위에서 편한 쪽이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