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와 여행 코스 짜는 방법, 동물원부터 라멘까지 편하게 움직이는 동선

아사히카와 여행 코스 짜는 방법, 동물원부터 라멘까지 편하게 움직이는 동선

얼마 전 홋카이도 여행 일정을 짜다가 아사히카와를 하루만 넣을지, 1박을 할지 꽤 오래 고민한 적이 있어요. 삿포로에서 멀지 않은데 막상 지도를 펴보면 동물원, 라멘, 정원, 겨울축제, 다이세쓰잔 쪽 자연까지 방향이 조금씩 달라서 동선을 잘 잡는 게 생각보다 중요하더라고요.

아사히카와는 홋카이도 가운데쯤에 있는 도시라 삿포로와 비에이, 후라노, 소운쿄를 잇는 중간 거점으로 쓰기 좋습니다. 유명한 곳만 콕 집으면 아사히야마 동물원, 아사히카와 라멘, 겨울축제인데, 여행 만족도는 계절과 교통 선택에서 꽤 갈립니다.

아사히카와는 몇 박으로 잡으면 좋을까

처음 가는 일정이라면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예요. 삿포로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거나, 아사히카와에서 1박을 하며 주변까지 묶는 방식입니다. JR 홋카이도 안내 기준으로 삿포로에서 아사히카와까지 특급열차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고속버스는 대략 2시간 안팎이라 예산을 아끼고 싶을 때 괜찮고, 렌터카는 눈이 없는 계절에 비에이와 후라노까지 같이 볼 때 편합니다.

  • 당일치기: 아사히야마 동물원과 라멘 한 끼 중심
  • 1박 2일: 동물원, 시내 맛집, 우에노 팜이나 겨울축제까지 여유 있게 가능
  • 2박 이상: 비에이, 후라노, 아사히다케 로프웨이까지 연결하기 좋음

솔직히 첫 방문이라면 1박이 가장 편합니다.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동물원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잘 가고, 겨울에는 해가 짧아서 오후 4시만 넘어도 마음이 급해져요. 특히 아이와 함께라면 이동 시간을 빡빡하게 잡지 않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처음 가는 사람에게 무난한 하루 코스

가장 실패 확률이 낮은 흐름은 오전에 아사히야마 동물원, 늦은 점심으로 라멘, 오후에 시내 산책이나 카페를 넣는 방식입니다. 아사히카와역에서 동물원까지는 노선버스로 약 40분, 차로는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2026년 아사히카와시 안내 기준으로 버스는 대략 30분 간격, 성인 요금은 670엔 수준이라 혼자라면 대중교통도 충분히 현실적이에요.

오전: 아사히야마 동물원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그냥 동물을 보는 곳이라기보다 움직임을 가까이 보게 만든 전시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물범 터널, 펭귄, 북극곰 쪽은 사람이 몰리기 쉬워서 개장 직후에 먼저 보는 편이 좋아요. 2026년 안내 기준으로 여름철에는 9시 30분부터 17시 15분까지 운영되고, 10월 중순 이후에는 종료 시간이 16시 30분으로 짧아집니다. 11월 초에는 며칠 쉬는 기간도 있어서 늦가을 여행은 날짜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점심: 아사히카와 라멘

아사히카와 라멘은 간장 베이스에 해산물과 돼지뼈 계열 국물을 섞은 진한 맛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삿포로 미소라멘보다 좀 더 묵직하고 짭짤한 인상이 있어 추운 날 먹으면 꽤 든든해요. 아사히카와 라멘무라는 8개 가게가 모여 있는 시설이고, 보통 11시부터 20시까지 운영됩니다. 다만 가게별 단축영업이 있을 수 있어 늦은 저녁만 믿고 가는 건 조금 아쉽습니다.

동물원에서 바로 라멘무라로 이동하면 차로 약 20분대, 대중교통은 환승과 대기 시간이 붙을 수 있습니다. 가족 여행이나 겨울 여행이라면 택시를 한 번 섞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여행에서 체력은 예산만큼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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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로 코스가 달라지는 도시

아사히카와는 계절감이 선명한 도시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정원과 드라이브가 좋고, 겨울에는 눈과 얼음이 주인공이 됩니다. 일본 기상청 평년값 기준으로 아사히카와의 1월 평균기온은 영하권에 깊게 들어가고, 2월도 상당히 춥습니다. 서울의 겨울 외투 정도로 생각하면 현지에서 바로 장갑과 모자를 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 4월 하순부터 10월 중순: 우에노 팜, 비에이, 후라노 연결 코스 추천
  • 6월부터 8월: 꽃과 초록이 좋아 렌터카 여행 만족도가 높음
  • 10월: 단풍과 선선한 날씨가 좋지만 해가 짧아짐
  • 12월부터 2월: 동물원 겨울 풍경, 라멘, 겨울축제 분위기가 강함

우에노 팜은 숙근초를 중심으로 2,000종이 넘는 꽃과 식물을 볼 수 있는 정원입니다. 2026년 공개 기간은 4월 17일부터 10월 18일까지로 안내되어 있고, 겨울에는 정원과 카페 모두 쉬는 기간이 있습니다. 꽃을 기대하고 간다면 5월 말 이후가 더 안정적이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면 오전 빛이 부드러울 때가 예쁩니다.

겨울 여행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예요. 아사히카와 겨울축제는 보통 2월 상순에 열리고, 커다란 눈 조각과 얼음 조각, 야간 조명이 어울립니다. 2027년 행사 개최도 공식적으로 알려진 상태라 겨울 여행을 노린다면 숙소는 늦가을부터 보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삿포로 눈축제와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기차 좌석과 호텔 가격이 먼저 움직입니다.

아사히카와 여행이 편해지는 작은 팁

아사히카와는 지하철로 촘촘하게 움직이는 도시가 아니라서, 하루에 여러 곳을 넣으면 이동 피로가 쌓입니다. 그래서 동물원 날은 동물원 중심, 자연을 보는 날은 비에이나 아사히다케 중심으로 묶는 게 좋아요. 아사히다케 로프웨이는 아사히카와역에서 차로 약 1시간 10분, 아사히카와 공항에서도 약 1시간 정도라 시내 관광과 같은 날에 욕심내면 꽤 바쁩니다.

  • 겨울에는 미끄럼 방지 밑창이 있는 신발을 준비하기
  • 버스 시간은 현장에서 한 번 더 확인하기
  • 동물원은 먹이 시간과 실내 전시 동선을 먼저 체크하기
  • 라멘은 점심 피크를 살짝 피해 가기
  • 렌터카는 겨울 운전 경험이 없다면 무리하지 않기

개인적으로는 아사히카와를 단순히 동물원만 찍고 오는 도시로 보기엔 조금 아깝다고 느꼈습니다. 삿포로보다 한 박자 조용하고, 비에이보다 생활감이 있고, 겨울에는 추위까지 여행의 일부가 되는 곳이에요. 일정에 하루 여유가 있다면 아사히카와에서 한 번 자고 다음 날 아침 공기까지 느껴보는 쪽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아사히카와 여행 코스 짜는 방법, 동물원부터 라멘까지 편하게 움직이는 동선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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