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포켓몬고를 켰다가 시간제한 리서치 탭에 못 보던 ‘주간 릴레이’가 떠 있어서 잠깐 멈칫했어요. 이름만 보면 친구들과 이어서 하는 협동 콘텐츠 같기도 한데, 실제로는 한 주 동안 내가 고른 경로에 따라 과제와 보너스가 달라지는 시간제한 리서치에 가깝습니다.
특히 이번 주간릴레이는 한국에서만 진행되는 형태로 안내됐고, 모든 트레이너에게 똑같이 뜨는 방식도 아닙니다. 그래서 친구는 받았는데 나는 안 보이거나, 둘 다 받았는데 선택지가 서로 다를 수 있어요. 오류라기보다 무작위 배포 성격이 있는 이벤트라 너무 당황하지 않아도 됩니다.
포켓몬고 주간릴레이는 어떤 리서치인가
주간릴레이는 일정 기간마다 새로운 파트가 열리는 시간제한 리서치입니다. 일반 필드리서치처럼 포켓스톱을 돌려서 받는 구조가 아니라, 이벤트 기간에 게임 안 리서치 화면으로 들어와 있는지 확인하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Pokémon GO 공식 안내 기준으로 파트1은 2026년 9월 8일 00시부터 9월 14일 23시 59분까지, 파트2는 9월 15일 00시부터 9월 21일 23시 59분까지 진행됩니다. 이후 파트3은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파트4는 10월 6일부터 10월 12일까지로 잡혀 있습니다. 날짜 사이에 한 주가 비는 구간이 있으니 매주 연속으로만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놓치기 쉽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선택형’이라는 부분이에요. 처음에 어느 경로를 고르느냐에 따라 그 주에 따라붙는 과제와 보너스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소 플레이 습관과 맞지 않는 쪽을 고르면 보너스가 좋아 보여도 완료가 귀찮아질 수 있어요.
리서치가 안 보일 때 먼저 확인할 것
주간릴레이 이야기를 듣고 접속했는데 아무것도 없다면, 우선 시간제한 리서치 탭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이벤트성 리서치는 스페셜 리서치와 다른 위치에 섞여 있어서 처음엔 눈에 잘 안 들어오거든요.
- 앱을 완전히 종료한 뒤 다시 실행했는지 확인합니다.
- 시간제한 리서치 탭에 새 항목이 생겼는지 봅니다.
- 이벤트 기간 안에 접속했는지 날짜와 시간을 확인합니다.
- 친구가 받았더라도 내 계정에는 배포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합니다.
사실 여기서 제일 답답한 부분이 네 번째입니다. 계정마다 무작위로 지급될 수 있다고 안내된 이벤트라서, 같은 장소에서 같이 플레이하는 사람끼리도 화면이 다를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재설치까지 갈 필요는 거의 없고, 게임 내 알림이나 리서치 탭을 며칠 간격으로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선택지는 평소 플레이 방식에 맞추는 게 낫다
선택형 리서치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보상 이름만 보고 고르는 겁니다. 그런데 포켓몬고는 생각보다 생활 패턴을 많이 타요. 출퇴근길에 포켓스톱을 자주 돌리는 사람, 레이드를 꾸준히 하는 사람, 집 주변에서 잡기 위주로 하는 사람의 체감 난이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잡기 중심 트레이너라면
평소 몬스터볼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야생 포켓몬을 많이 잡는 편이라면, 포획 관련 과제가 붙은 경로가 편할 가능성이 큽니다. 커뮤니티 데이나 스포트라이트 아워처럼 등장 수가 많은 시간과 겹치면 진행 속도도 빨라집니다.
걷기와 루트를 자주 한다면
산책하면서 알 부화나 파트너 사탕을 챙기는 편이라면 이동형 과제가 부담이 덜합니다. 다만 비가 오거나 일정이 바쁜 주에는 걸음 수가 확 줄어들 수 있으니, 그 주의 현실적인 이동량을 먼저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레이드와 배틀을 좋아한다면
레이드패스가 남아 있고 근처 체육관 접근성이 괜찮다면 레이드, 배틀 계열 선택지도 나쁘지 않습니다. 근데 무료패스 위주라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적이라, 남은 기간이 짧을수록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놓치지 않으려면 이렇게 움직이면 편하다
시간제한 리서치는 이름 그대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받을 수 있는 보상도 기간이 끝나면 같이 날아갈 수 있으니, 첫날에 모든 걸 끝내지 못하더라도 방향은 빨리 잡는 편이 좋습니다.
- 리서치를 받으면 먼저 전체 과제 흐름을 훑어봅니다.
- 남은 날짜가 3일 이하라면 가장 빨리 끝낼 수 있는 경로를 고릅니다.
- 포획 과제는 향로, 루어모듈, 스포트라이트 아워와 같이 묶습니다.
- 레이드 과제는 레이드 아워나 주말 이벤트 일정과 맞추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 보상 수령 버튼을 미루지 말고 완료되는 대로 눌러 둡니다.
저라면 시간이 넉넉할 때는 보너스가 끌리는 쪽을 고르겠지만, 종료까지 이틀밖에 안 남았다면 무조건 생활 패턴에 맞는 쪽을 고를 것 같아요. 보상이 조금 더 좋아 보여도 못 끝내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위클리 챌린지와 헷갈리기 쉬운 부분
이름 때문에 기존의 위클리 챌린지와 섞어서 생각하기 쉽습니다. 위클리 챌린지는 소셜 탭에서 최대 4명이 함께 진행하는 협동형 콘텐츠이고, 매주 갱신되는 목표를 그룹으로 채우는 방식입니다. 반면 주간릴레이 시간제한 리서치는 내가 선택한 경로에 따라 개인 리서치와 보너스가 달라지는 쪽에 가깝습니다.
둘 다 ‘주간’이라는 느낌이 있고 보상도 주 단위로 움직이다 보니 헷갈릴 만합니다. 화면 위치를 기준으로 보면 조금 더 명확해요. 친구와 그룹을 만드는 흐름이면 위클리 챌린지, 리서치 탭에서 경로를 고르는 흐름이면 주간릴레이로 보면 됩니다.
포켓몬고 주간릴레이는 거창하게 준비해야 하는 이벤트라기보다, 이번 주 내 플레이 습관에 맞는 보너스를 잘 고르는 이벤트에 가깝습니다. 받았다면 먼저 기간을 보고, 그다음 내가 실제로 끝낼 수 있는 과제를 고르는 게 제일 마음 편합니다. 괜히 친구 선택지를 따라가기보다 내 동네, 내 일정, 내 아이템 상황에 맞춰 고르는 쪽이 훨씬 덜 피곤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