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적 폭우와 거제의 피해 상황
지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거제 지역에는 928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17일 하루 동안에만 약 654mm의 비가 집중되었으며, 한 시간에 최대 125mm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만조 시간인 오후 11시 29분과 겹치면서 해안가 도로와 주택, 상가들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산사태와 토사 유출로 인해 주민들의 대피도 이어졌습니다.
장평동 현장 피해와 복구 노력
거제 장평동 신주공 아파트 정문에서 장평 오거리까지 이어진 도로는 침수되어 차량 통행이 어려웠습니다. 이 구간은 과거 장평천이 흐르던 곳으로 복개된 도로인데, 복개천에 떠내려온 나무와 돌, 쓰레기들이 통로를 막아 빗물이 범람했습니다. 이로 인해 도로뿐 아니라 인근 상가 내부까지 빗물이 들어차 진흙이 쌓였습니다. 안전을 위해 장평 오거리 일부 구간은 통제되었으며, 보도블록이 쓸려 나가는 등 빗물의 힘이 매우 강했습니다.
삼성중공업 정문 앞과 A 운동장 일대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운동장은 빗물로 가득 차 호수처럼 변해 출근길에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의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고현만 매립지 입구 도로는 진흙으로 뒤덮였고, 거제 디큐브 백화점 앞 도로는 전면 통제되어 옥포동에서 고현동까지 이동하는 데 5시간 이상이 소요되기도 했습니다.
복구 현황과 지역사회 회복
비가 잦아든 후 공공 근로자들은 응급 복구 작업에 나섰고, 침수된 가게 안의 흙탕물을 치우는 소상공인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장평동 일대에는 침수된 집기류와 쓰레기가 쌓여 있었으나, 거제시의 신속한 대처로 점차 정비되고 있습니다. 고현만 매립지에는 침수 차량 1000여 대가 넘게 모여 있었으며, 보험사 직원의 확인도 있었습니다.
한 달이 지난 현재 거제는 대부분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아직 복구가 진행 중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진 고향사랑 기부금과 자원봉사자, 군인들의 지원 덕분에 거제는 다시 건강하게 일어서고 있습니다.
거제의 가을과 방문 권유
폭우로 인해 각종 행사와 축제가 취소되었지만, 거제에는 새로운 가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둔덕면에서는 탐스럽게 익어가는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있고, 거제면의 갈대밭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름을 견뎌낸 산과 아름다운 해변들이 가을의 정취를 더합니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농민, 어민들이 다시 웃을 수 있도록 지금이 거제를 방문할 적기임을 강조합니다. 거제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부담 없이 찾아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