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K-반도체 공급망 중심지로 도약
전북특별자치도가 산업통상부가 지정하는 제3기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반도체 소재·케미컬 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되며, K-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지원 내용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정하는 사업으로, 앵커기업과 협력사, 연구소, 지원기관이 집적된 산업 입지를 대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산업기반시설 구축, 공동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실증설비 지원, 전문기술인력 양성, 부지 조성 및 임대료 감면, 규제 특례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광역 산업생태계와 사업 규모
전북도는 새만금 국가산단, 익산시 제3산단 및 국가산단, 완주군 일반산단을 아우르는 총 2,625만 6,000㎡ 규모의 부지를 신청지로 제시했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이며, 총 사업비는 국비 450억 원, 지방비 25억 원, 민자 167억 원 등 총 642억 원에 달한다. 앵커기업으로는 동우화인켐, PKC, 한솔케미칼, OCI가 참여한다.
전북의 추진 전략과 인력 양성
전북도는 ‘K-반도체 공급망의 심장, 전북 소재·케미컬 특화단지’를 비전으로 삼아 반도체 공동연구소 건립, 실증·신뢰성·제품화 지원 장비 구축 등 연구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또한 산·학·교육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 반도체 소재·케미컬 특성화 대학원을 운영하는 등 수요 맞춤형 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과 초광역 협력
5극3특 성장엔진과 연계한 기술로드맵 수립과 앵커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정, 증착, 식각 공정의 선도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이차전지, 탄소, 신재생에너지 등 도내 연계산업과 수도권 및 남부권 반도체 생태계와의 초광역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을 중심으로 조례 제정, 전담 조직 운영, 인허가 지원 등이 추진된다.
전북의 강점과 공급망 자립 전환점
전북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순도 정제기술을 보유한 소재·케미컬 기업 역량과 1조 원 이상의 증설 투자, 전북대 반도체공동연구소 기반 연구 및 인력 양성 인프라, 새만금 대규모 산업용지, 익산·완주의 기존 산업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국내 반도체 공급망이 메모리 반도체 팹 중심으로 형성된 가운데, 소재·케미컬 분야의 상대적 취약점을 보완하며 공급망 자립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 정치권과 도의 협력
도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연구용역, 실무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사업계획을 다듬었으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과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정부 건의에 적극 동참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이번 지정으로 전북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소재 주권을 책임지는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국가 반도체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경쟁 치열한 공모에서의 선정
이번 특화단지 공모에는 전국 11개 광역시·도에서 6개 분야에 총 16개 신청서가 접수됐으며, 반도체 분야에는 전북, 경기, 충남, 광주, 강원 등 5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전북특별자치도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