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지 처음 가는 사람을 위한 동선 짜는 방법

1
강원도여행지 처음 가는 사람을 위한 동선 짜는 방법

얼마 전 강릉역에 내려서 경포, 안목, 중앙시장까지 하루에 묶어 움직였는데, 강원도여행지는 이름보다 위치 순서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같은 강원권이라도 춘천과 속초, 강릉과 평창은 분위기도 다르고 이동 방식도 꽤 달라요.

행정명은 강원특별자치도지만 검색할 때는 아직 강원도여행지라고 찾는 분이 많습니다. 처음 간다면 유명한 곳을 전부 넣기보다, 역이나 터미널을 기준으로 2~3곳만 붙여 잡는 편이 덜 지치고 길도 덜 헷갈립니다.

처음이면 강릉, 속초, 춘천 중 하나로 잡기

강원도 여행을 넓게 보면 산, 바다, 호수, 시장이 다 들어옵니다. 그런데 초행이라면 한 도시 안에서 움직이는 편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서울 출발 기준으로 강릉은 KTX 약 2시간, 춘천은 ITX-청춘 약 1시간 15~20분, 속초는 고속버스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로 잡으면 감이 옵니다.

  • 바다와 커피, 시장을 같이 보고 싶다면 강릉이 편합니다.
  • 설악산과 바다를 한 번에 보고 싶다면 속초가 잘 맞습니다.
  • 대중교통 당일치기와 호수 산책은 춘천이 부담이 적습니다.
  • 조용한 숲과 사찰, 고원 풍경은 평창 쪽이 좋습니다.

솔직히 초행자가 하루에 강릉, 속초, 양양을 다 넣으면 사진은 남는데 이동 피로가 큽니다. 동해안 도시는 지도에서 가까워 보여도 주말 해변길, 주차 대기, 버스 배차까지 넣으면 체감 거리가 길어집니다.

강릉은 역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흐름이 편합니다

강릉은 강원도여행지 중에서도 뚜벅이가 접근하기 좋은 편입니다. 강릉역에 도착했다면 오죽헌이나 초당동, 경포, 안목을 한 방향으로 이어 잡으면 동선이 깔끔합니다. 강릉역에서 경포권까지는 차로 보통 15분 안팎, 안목해변도 15~20분 정도로 보면 됩니다.

하루 코스 예시

  • 강릉역 도착
  • 오죽헌 또는 초당순두부마을
  • 경포호와 경포해변 산책
  • 안목해변 커피거리
  • 강릉중앙시장 또는 월화거리

제가 움직여보니 경포호는 생각보다 넓어서 20분만 보고 빠지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사진 찍고 호수 주변을 조금 걷고, 해변까지 넘기면 1시간 30분은 금방 갑니다. 안목은 카페에 앉는 시간까지 넣어야 하니 오후 늦게 배치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차가 있다면 주문진까지 넓힐 수 있지만, 대중교통 여행이면 주문진을 무리하게 끼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주문진은 강릉 북쪽이라 중앙시장, 경포, 안목과 같은 묶음으로 넣으면 막판에 시간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광고

속초는 터미널 기준으로 산과 바다를 나누면 쉽습니다

속초는 처음부터 설악산과 바다를 같은 시간대에 넣으려 하면 이동이 꼬이기 쉽습니다. 속초고속버스터미널이나 시외버스터미널을 기준점으로 삼고, 오전은 설악산, 오후는 시내와 바다처럼 나누면 길 찾기가 단순해집니다.

  • 설악산 권역: 설악산 소공원, 케이블카, 신흥사
  • 시내 권역: 속초관광수산시장, 아바이마을, 갯배
  • 바다 권역: 속초해수욕장, 영랑호, 청초호

설악산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케이블카는 바람이나 현장 상황에 따라 운영이 달라질 수 있어서, 아침에 먼저 확인하고 움직이는 쪽이 낫습니다. 산을 보고 내려온 뒤 시장에서 식사하고 아바이마을까지 걸어가면 속초다운 하루가 만들어집니다.

속초해수욕장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편이라 마지막 코스로 넣기 좋습니다. 짐이 많다면 숙소나 물품보관 위치를 먼저 잡고, 해변은 해 질 무렵에 가는 게 이동 부담이 적었습니다.

춘천은 당일치기 입문용으로 좋습니다

춘천은 강원도여행지 중에서도 서울에서 접근이 쉬운 편입니다. 용산이나 청량리에서 ITX-청춘을 타면 춘천역까지 약 1시간 20분 전후라, 아침에 출발해도 점심 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길치에게 좋은 점은 주요 동선이 역, 호수, 번화가 중심으로 비교적 단순하다는 겁니다.

가볍게 움직이는 순서

  • 춘천역 도착
  • 소양강 스카이워크 또는 의암호 산책
  • 명동 닭갈비 골목 식사
  • 공지천이나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 남춘천역 또는 춘천역 복귀

남이섬까지 넣는 일정도 가능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남이섬은 가평 쪽 이동이 섞입니다. 춘천만 처음 가는 날이라면 호수 산책과 닭갈비, 케이블카 정도로 잡는 게 훨씬 여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대기 시간까지 넉넉히 잡는 게 좋고요.

광고

1박 2일이면 동해안 한 줄만 따라가도 충분합니다

1박 2일 강원도여행지는 욕심을 조금 덜어내면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강릉 1박은 경포와 안목, 오죽헌, 중앙시장만으로도 꽤 찹니다. 속초 1박은 설악산과 시장, 영랑호, 해변을 넣으면 산과 바다의 대비가 선명합니다.

  • 바다 중심 1박: 강릉역, 경포, 안목, 중앙시장, 주문진
  • 산과 바다 1박: 속초터미널, 설악산, 관광수산시장, 아바이마을, 속초해변
  • 호수 중심 당일: 춘천역, 소양강, 명동, 의암호, 공지천
  • 숲과 사찰 1박: 진부역, 오대산 월정사, 대관령, 평창 숙소

강원관광과 한국관광공사 안내를 맞춰 보면, 강원 여행은 계절별로 추천지가 꽤 자주 달라집니다. 여름에는 해수욕장과 계곡, 가을에는 단풍 산행, 겨울에는 설경과 고원 코스가 강해요. 그래서 숙소를 먼저 잡기보다 어느 권역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지 정한 뒤 숙소를 고르는 게 실패가 적습니다.

제 기준으로 강원도 첫 여행은 강릉이나 춘천이 가장 편했고, 두 번째부터 속초와 평창을 섞는 편이 좋았습니다. 강원도는 넓어서 한 번에 다 보려는 곳이라기보다, 갈 때마다 한 권역씩 익숙해지는 쪽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강원도여행지 처음 가는 사람을 위한 동선 짜는 방법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