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소1동도서관에서 만난 조숙경 작가
2026년 9월 6일, 울산 북구 농소1동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을 맞아 특별한 강연이 열렸다. 조숙경 작가가 "이제 막 스무살이 된 딸에게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만남은 그림책이 단순히 어린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삶과 관계, 위로와 성장에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새삼 일깨워 주는 자리였다.
그림책에 담긴 진솔한 삶의 이야기
조숙경 작가는 자신의 책에서 성인이 된 딸에게 전하고 싶은 삶의 이야기를 그림책과 함께 풀어냈다. 어린 시절 사랑했던 그림책들이 스무 살이 된 딸에게도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이 책은, 어른이 된 우리 모두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강연에서는 작가가 직접 소개한 여러 그림책 속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와 진실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예를 들어, "아무개 씨의 수상한 저녁"은 평범해 보이는 한 인물이 사실은 별을 만드는 비밀스러운 존재임을 통해 타인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전한다.
또한 "내가 함께 있을게"라는 그림책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죽음이 삶의 소중함과 사랑의 기억을 되새기게 하는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는 인생의 흔들림과 실수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함께 극복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그림책의 힘
"파란 의자"라는 그림책은 고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상상하는 힘을 강조한다. 사막을 걷던 두 친구가 파란 의자를 자동차, 배, 비행기 등 다양한 용도로 상상하며 놀이를 펼치는 모습은 그림책이 주는 상상력의 무한함을 보여준다.
조숙경 작가는 그림책이 쉽게 읽히면서도 삶과 성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하는 매개체임을 강조하며, "너무 서두르지 마. 천천히 가면 좀 어때?"라는 따뜻한 메시지로 청중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미니 에세이 그림책 워크숍
강연 후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그림책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도서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그림책을 다시 읽고, 인상 깊은 문장을 채집해 짧은 에세이를 작성한 뒤, 그림을 그려 미니 북을 완성하는 과정이었다. 각자의 경험과 생각이 담긴 작품을 발표하며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독서의 달,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독서
9월 한 달간 울산 북구 구립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조숙경 작가와의 만남은 그림책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한 뼘 더 성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특히 막 스무 살이 된 청년뿐 아니라 30대, 40대, 50대 이상의 어른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독서 경험을 제공했다.
독서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그림책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림책은 가볍고 부담 없이 독서의 첫걸음을 내딛게 해주며,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위로를 전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