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웃다리문화촌에서 만나는 기후위기 예술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용소금각로에 위치한 웃다리문화촌 SPACE 3·4 전시장에서 조용익 작가의 개인전 《마지막 부표 위에 서 있는 동물들》이 9월 9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평택시문화재단의 2026년 청년예술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예술을 통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기후변화 현실과 동물들의 위태로운 삶
기후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 빙하 감소, 해수면 상승 등은 지구가 보내는 경고로, 전시장에 들어서면 차갑게 빛나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된 북극곰, 펭귄, 개구리, 산양, 고양이, 그리고 이미 멸종한 도도새 등 다양한 동물 조각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작품들은 기후변화로 서식지를 잃고 마지막 남은 빙하, 즉 ‘마지막 부표’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동물들을 모티브로 한다. 조용익 작가는 스테인리스 구와 파이프를 활용해 동물의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둥근 구와 연결된 파이프는 생명체의 개별성과 동시에 서로 연결된 생태계의 모습을 상징한다.
관람객 참여형 전시로 체험하는 위기감
특히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흔들리는 부표 형태의 좌대 위에 직접 올라서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발밑이 흔들리는 순간 자연스레 몸에 긴장이 감돌며 중심을 잡으려는 노력이 이어진다. 이는 삶의 터전을 잃고 불안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상황을 몸으로 체험하게 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생태계 위기와 인간의 책임
전시를 관람한 이들은 ‘마지막 부표’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를 깊이 느끼게 된다. 기후위기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동물들의 모습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이기도 하다. 생태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한 종의 위기는 결국 인간의 삶과도 직결된다.
조용익 작가의 이번 전시는 거대한 기후위기를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작품과 체험을 통해 누구나 쉽게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원 절약, 자연과 생명 존중의 작은 실천이 모여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전시 정보 및 마무리
《마지막 부표 위에 서 있는 동물들》 전시는 10월 4일까지 평택시 웃다리문화촌 SPACE 3·4에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작품 감상과 함께 흔들리는 부표 위에 서 보는 체험을 통해 기후위기와 생태계의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본 기사는 평택시 시민기자단이 취재·작성한 내용으로, 평택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사항은 관련 부서에 문의할 것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