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시세 초보가 흔들리지 않고 확인하는 방법

리플시세 초보가 흔들리지 않고 확인하는 방법

예전에 리플을 처음 샀을 때 저는 가격 하나만 봤습니다. 원화 차트가 초록색이면 올라가는 줄 알았고, 해외 시세랑 몇 퍼센트 차이 나는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18년 초에 고점 근처에서 물리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리플시세는 숫자 하나가 아니라 거래소, 환율, 거래량, 시장 분위기가 같이 섞인 결과라는 걸요.

글을 쓰는 시점에도 그 차이가 보입니다. 국내 원화 시장에서는 XRP가 1,80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였고, 업비트 기준 장중 저가와 고가는 대략 1,780원에서 1,850원대였습니다. 해외 집계 서비스에서는 1.32달러 안팎으로 보이는 곳도 있고, 1.39달러 부근으로 잡히는 곳도 있었습니다. CoinGecko, CoinDesk, CoinMarketCap처럼 같은 코인을 보여줘도 집계 거래소와 업데이트 간격이 달라 숫자가 조금씩 다릅니다.

리플시세를 볼 때 먼저 가격 기준부터 맞추는 방법

초보 때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원화 가격과 달러 가격입니다. 업비트에서 리플시세가 1,825원이라고 보이고, 해외에서는 XRP가 1.33달러라고 보이면 둘이 딱 맞아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환율과 국내 수급 때문에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거래소별 호가, 입출금 상태, 시장 과열도까지 붙으면 가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 XRP를 볼 때 화면을 세 개로 나눠 봅니다. 첫째는 국내 원화 가격, 둘째는 해외 USDT 또는 USD 가격, 셋째는 김치프리미엄입니다. 국내 가격이 해외 환산가보다 2~3% 이상 높게 벌어졌는데 그냥 따라 들어가면, 코인 가격이 안 빠져도 프리미엄이 꺼지면서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일 때는 국내 매수세가 약한 상황일 수 있어 체감 흐름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 국내 거래소 원화 가격만 보지 않는다
  • 해외 달러 가격과 원화 환산가를 같이 본다
  •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인지 확인한다
  • 입출금 중단 여부를 매수 전에 본다

24시간 등락률보다 거래량을 같이 봐야 하는 이유

리플시세가 하루에 5% 오르면 채팅방 분위기가 금방 달라집니다. 그런데 저는 등락률보다 거래량을 먼저 봅니다. 예를 들어 가격은 2% 올랐는데 24시간 거래대금이 전날보다 확 줄었다면, 강한 매수라기보다 얇은 호가에서 튄 움직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거래량이 크게 붙었는데 윗꼬리가 길게 남으면 누군가는 그 자리에서 물량을 넘기고 있을 가능성도 봐야 합니다.

최근 확인한 글로벌 데이터도 서비스마다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떤 곳은 XRP 24시간 거래량을 17억 달러대, 어떤 곳은 27억 달러대, 또 다른 곳은 36억 달러대로 보여줬습니다. 이 차이는 이상한 게 아닙니다. 포함하는 거래소와 파생상품 반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 화면의 숫자를 진실처럼 믿기보다 범위를 봅니다. 대충 거래량이 죽었는지, 평소보다 커졌는지, 비트코인과 같이 움직이는지 보는 식입니다.

제가 자주 보는 간단한 순서

  • 현재가보다 24시간 고가와 저가를 먼저 본다
  • 현재가가 고가 근처인지 저가 근처인지 확인한다
  • 거래량 증가가 가격 상승과 같이 나왔는지 본다
  • 비트코인, 이더리움 흐름과 따로 움직이는지 비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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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은 뉴스 반응이 빠른 코인이라 더 조심스럽다

XRP는 오래된 대형 알트코인입니다. 시가총액 순위도 상위권에 오래 있었고, 유통량은 약 628억 개 수준, 최대 공급량은 1,000억 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규모가 작지 않아서 완전히 가벼운 코인은 아니지만, 뉴스에는 꽤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과거 SEC 이슈 때도 그랬고, ETF, 기관 결제, XRPL 업데이트 같은 단어가 나오면 단기 매수세가 몰릴 때가 많았습니다.

문제는 좋은 뉴스처럼 보이는 문장이 실제 가격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저는 예전에 소송 관련 기사 제목만 보고 급하게 들어갔다가, 이미 차트가 먼저 20% 넘게 올라 있던 적이 있습니다. 뉴스가 맞아도 내 진입가가 나쁘면 수익이 안 납니다. 그래서 리플시세를 볼 때는 뉴스 제목보다 캔들이 먼저 움직였는지, 거래량이 이미 터졌는지, 고점 대비 몇 퍼센트 내려와 있는지를 같이 봅니다.

매수 전에는 내 기준가를 숫자로 써두는 게 낫다

리플시세를 계속 보다 보면 10원, 20원 움직임에도 손이 갑니다. 특히 1,800원대에서 1,850원으로 올라가는 장면을 보면 놓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실제로 1,825원에 산 사람과 1,850원에 산 사람의 차이는 1.3% 정도입니다. 수수료와 흔들림을 감안하면 진입 근거 없이 쫓아간 1.3%가 나중에 꽤 크게 느껴집니다.

저는 그래서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 세 가지를 적습니다. 이 가격에서 사는 이유, 틀렸다고 인정할 가격, 추가 매수할 가격입니다. 예를 들어 1,820원 부근에서 산다면 1,780원 이탈 때 일부 줄일지, 1,700원대 초반에서 분할할지 미리 정합니다. 막상 빨간 캔들 앞에서는 사람이 생각보다 쉽게 바뀝니다. 숫자로 적어둔 기준이 없으면 대부분 분위기에 끌려갑니다.

  • 시드 전체를 한 번에 넣지 않는다
  • 손절 가격보다 먼저 물타기 가격을 정하지 않는다
  • 뉴스가 나온 뒤에는 이미 반영된 상승폭을 본다
  • 거래소별 가격차가 큰 날은 진입을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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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시세 확인은 예측보다 습관에 가깝다

리플이 앞으로 얼마까지 간다고 단정하는 글은 늘 인기가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런 제목을 보면 클릭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남는 투자 습관은 예언을 맞히는 쪽이 아니라, 내가 틀렸을 때 손실이 커지지 않게 만드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리플시세를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가 하나만 보면 조급해지고, 범위를 보면 조금 차분해집니다. 원화 가격, 해외 가격, 김치프리미엄, 거래량, 24시간 고저가만 같이 봐도 무작정 따라 사는 횟수는 확 줄어듭니다. 저는 아직도 XRP를 볼 때마다 2017년 끝물의 제 계좌를 떠올립니다. 그때의 손실이 유쾌한 기억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은 가격보다 기준을 먼저 보게 만든 꽤 비싼 수업료였다고 생각합니다.

리플시세 초보가 흔들리지 않고 확인하는 방법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