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하코다테 여행 코스 짜는 방법

초보자를 위한 하코다테 여행 코스 짜는 방법

얼마 전 홋카이도 여행 동선을 보다가 하코다테가 생각보다 초보자에게 편한 도시라는 걸 다시 느꼈어요. 공항에서 시내까지 버스로 약 20분이면 닿고, 노면전차로 주요 관광지를 이어 갈 수 있어서 렌터카 없이도 여행하기 좋습니다.

하코다테는 1박 2일보다 2박 3일이 편해요

하코다테는 홋카이도 남쪽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20분, 도쿄역에서 신칸센과 하코다테 라이너를 이용하면 하코다테역까지 대략 4시간 30분 정도 잡으면 됩니다. 삿포로에서는 특급열차 기준 약 3시간 30분 안팎이라, 홋카이도 안에서도 이동 시간이 꽤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일정은 1박 2일도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2박 3일이 훨씬 여유롭습니다. 첫날은 도착해서 베이 에어리어와 야경, 둘째 날은 고료카쿠와 모토마치 산책, 마지막 날은 아침시장이나 유노카와 온천을 넣으면 동선이 자연스럽습니다.

처음 가는 사람에게 좋은 기본 코스

하코다테를 처음 간다면 욕심내서 멀리 움직이기보다 하코다테역 주변, 모토마치, 베이 에어리어, 하코다테산, 고료카쿠를 묶는 방식이 좋습니다. 도시 자체가 크지 않아서 하루에 여러 곳을 볼 수 있지만, 사진 찍고 카페에 앉다 보면 시간이 은근히 빨리 지나가요.

1일차: 하코다테역, 아침시장, 베이 에어리어

도착 시간이 이르다면 하코다테역 근처 아침시장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해산물 덮밥, 오징어, 성게 같은 메뉴가 많고, 가격대는 가게마다 차이가 큽니다. 점심 한 끼를 든든하게 먹고 나면 가네모리 붉은 벽돌 창고 쪽으로 걸어가면 좋아요. 바다와 창고 건물이 같이 보여서 하코다테다운 분위기가 바로 느껴집니다.

2일차: 고료카쿠와 모토마치

고료카쿠는 별 모양의 서양식 성곽으로 유명합니다. 지상에서 보면 공원처럼 느껴지지만, 전망대에 올라가면 별 모양이 훨씬 또렷하게 보여요. 봄에는 벚꽃 명소로도 인기가 높아서 이 시기에는 오전 방문이 더 편합니다.

오후에는 모토마치 언덕길을 걸어보는 코스가 잘 맞습니다. 오래된 교회, 영사관 건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길이 이어져서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언덕이 꽤 있으니 신발은 편한 걸로 고르는 게 좋습니다.

광고

하코다테산 야경은 시간 선택이 중요해요

하코다테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역시 하코다테산 야경입니다. 로프웨이는 산 아래 역에서 정상까지 약 3분 정도 걸리고, 일반적으로 15분 간격으로 움직입니다. 다만 가을 점검 기간이나 강풍, 도로 규제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어요. 공식 관광 안내에서도 운영 시간과 교통 규제는 바뀔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가장 붐비는 시간은 해가 지기 직전부터 완전히 어두워진 직후입니다.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일몰 40분 전쯤 올라가서 낮, 노을, 야경을 한 번에 보는 방법이 좋습니다. 사람 많은 게 싫다면 아예 저녁 식사 후 늦게 올라가는 쪽이 편할 수 있습니다.

  • 일몰 전: 자리 잡기 좋고 색 변화가 예쁨
  • 일몰 직후: 가장 인기 있는 시간대라 혼잡함
  • 늦은 저녁: 비교적 여유롭지만 내려오는 교통을 확인해야 함

이동은 노면전차와 버스 조합이 실용적이에요

하코다테는 렌터카가 없어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노면전차를 타면 유노카와, 고료카쿠공원앞, 하코다테역앞, 주지가이 쪽을 이어 갈 수 있습니다. 관광지가 전차역에서 조금 떨어진 경우도 있지만, 걷는 구간 자체가 여행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편이에요.

공항에서 하코다테역 방면으로는 버스가 편합니다. 하코다테 공항 안내 기준으로 하코다테역까지 셔틀버스는 약 20분 정도 걸리고, 노선에 따라 요금과 시간이 달라집니다. 유노카와 온천 쪽은 공항과도 가까워서 마지막 날 숙소로 잡기 좋습니다.

광고

계절별로 느낌이 꽤 달라요

봄의 하코다테는 고료카쿠 벚꽃이 강합니다. 별 모양 성곽을 따라 분홍빛이 퍼지는 장면이 유명해서 숙소 가격도 오르기 쉽습니다. 여름은 낮이 길고 걷기 좋지만, 인기 관광지는 가족 여행객이 많아집니다.

가을에는 공기가 맑아 야경이 선명한 날이 많고, 겨울에는 눈 쌓인 언덕과 항구 풍경이 매력적입니다. 대신 겨울은 바람이 세고, 산 쪽 교통이 제한될 수 있어 하코다테산 일정은 여유를 두는 편이 낫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코다테는 큰 관광지를 빠르게 찍는 도시라기보다, 항구와 언덕, 전차 소리, 따뜻한 온천을 천천히 섞어 즐길 때 더 좋은 곳이라고 느낍니다. 처음 간다면 2박 3일로 속도를 낮추고, 야경 하루와 온천 하루를 나눠 잡는 쪽이 여행 후 기억이 훨씬 부드럽게 남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하코다테 여행 코스 짜는 방법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