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천 가득한 가을밤, 제38회 오산시민의 날 성황리 개최
오산시는 18일 저녁, 오산종합운동장 뒤편 오산천 둔치에서 제38회 오산시민의 날 기념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다시 태어난다’는 새 출발의 의미와 시민과 시정을 하나로 잇는다는 뜻을 담아 ‘오산리본페스타’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다.
행사 시작 전인 오후 5시 무렵부터 오산천 산책로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잔디밭과 다리 아래, 천변 계단에는 돗자리가 빼곡히 깔렸으며, 가족 단위 시민들이 김밥과 과일을 나누며 행사를 기다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부터 손을 잡고 천천히 걷는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해가 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시민들은 돗자리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아이들은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활기찬 모습을 보였고, 어른들은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며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했다. 오산천을 찾은 시민들은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가족과 이웃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오후 6시에 열린 1부 기념식에서는 오산 발전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시민대상이 수여되었으며, 이어 캘리그래피 퍼포먼스를 통해 오산시의 새로운 비전을 알리는 비전선포식이 진행되었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2부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앵두걸스를 시작으로 앤씨아(NC.A), 성리, 바다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노래가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으며, 시민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몸을 가볍게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야광봉과 휴대전화 불빛이 어두워진 오산천을 환하게 밝혔다.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행사장은 비교적 질서 있게 유지되었다. 다리 난간과 경사로까지 시민들로 가득 찼지만 밀치거나 새치기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좁은 길에서 유모차나 어르신을 마주치면 먼저 길을 내주었고, 안전요원의 안내에도 차분하게 따랐다.
행사의 마지막은 불꽃놀이로 장식되었다. 폭죽이 밤하늘로 솟아올라 황금빛으로 퍼졌고, 천변에 모인 시민들은 탄성을 터뜨렸다. 가족의 손을 잡고 불꽃을 바라보거나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남기며 가을밤을 수놓은 불꽃 아래에서 축제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즐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