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일 비핵화 공조, 대화로 평화 유지한다
한미일 3개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확고한 억제 태세를 유지하면서도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비핵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026년 9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주간을 계기로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과 만나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지역 및 글로벌 정세, 경제안보,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장관회의에 이어 개최됐다. 3개국 장관들은 동북아와 중동 등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소통과 공조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른 국제법 준수와 해양안보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초국경범죄 대응, 재난구호, 인도적 지원 등 3국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경제안보 분야에서도 3개국 장관들은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 및 경제안보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기술, 디지털 인프라, 바이오 등 핵심 및 신흥기술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보호, 공급망 다변화, 회복력 증진, 경제적 강압 대응 등에서 공조를 심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7월 체결된 한미일 소형모듈원자로 협력각서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계획 수립을 환영하며, 3국 협력이 국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분야별 및 각급 협의체를 더욱 활발히 운영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주요 다자회의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자주 만나 긴밀히 소통하며 한미일 협력의 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