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만물공동회 현장, 아이와 함께 만물의 의미를 되새기다
“사람만 잘 사는 도시가 아니라, 만물이 잘 사는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로 열린 순천 ‘만물공동회’가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 순천시 동천저류지길 37에 위치한 순천어울림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노란색 참여 가이드가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하며, 행사장 곳곳에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자유롭게 펼쳐져 있었다. 특히 아이들이 “만물이 뭐야?”라고 묻는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지며, 만물의 입장에서 순천을 바라보는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사람 중심의 도시가 아니라 동물, 식물, 자연까지 함께 공존하는 도시의 모습을 고민하는 자리였다. ‘씨앗을 뿌리는 마음’, ‘잠든 사물 깨우기’, ‘지구를 위로하는 커피박’ 등 다양한 주제의 부스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특히 다육이 화분 꾸미기 체험과 루미와 뚱이를 주제로 한 페이스 페인팅 부스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만물을 대신해 이야기를 전하는 ‘만물 대변인’ 코너에서는 4명 이상의 대변인과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정리해 포스트잇에 적으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어 참여도를 높였다.
이 행사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사람에게 좋은 도시를 넘어 동물과 식물, 자연까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며 시민들의 인식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행사 중간중간 무대에서 펼쳐진 짤막한 공연도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아쉽게도 오후 5시에 예정된 만물 퍼레이드에는 참여하지 못했으나, 공간은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만물공동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 자연까지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가는 순천의 미래를 한 번쯤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