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개봉예정영화, 추석 극장가에서 무엇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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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개봉예정영화, 추석 극장가에서 무엇을 볼까요?

요즘 극장 시간표를 보다 보면 추석 연휴를 전후로 한국영화, 애니메이션, 예술영화가 한꺼번에 밀려온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2026년 9월 마지막 주는 이미 개봉한 화제작들의 기세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9월 30일 신작들이 들어오는 구간이라, 아무 정보 없이 예매하면 취향과 다른 영화를 고를 가능성도 꽤 있어요.

9월 25일 기준 극장 분위기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9월 23일 일일 박스오피스는 ‘암살자(들)’이 13만 4천여 명으로 1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10만 3천여 명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여름부터 장기 흥행 중인 ‘오디세이’도 4만 1천여 명을 모으며 3위권을 지켰고, ‘인턴’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가 뒤를 이었죠.

근데 더 눈에 띄는 건 예매 흐름입니다. 9월 25일 발권 데이터에서는 ‘암살자(들)’, ‘오디세이’ 사이에 9월 30일 개봉예정영화인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상위권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팬덤형 애니메이션은 개봉 전 예매가 빨리 붙는 편인데, 이번에도 그 흐름이 분명해 보입니다.

9월 30일 개봉예정영화 주요 후보

부활남: 더 레드

‘부활남: 더 레드’는 네이버웹툰 원작의 액션 영화입니다.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이 출연하고, 장르는 액션, 러닝타임은 약 101분, 관람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취업 준비생 석환이 죽은 뒤 72시간 만에 되살아나는 능력을 알게 되고, 자신을 쫓는 인물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라 원작을 알고 있는 관객에게는 설정 자체가 가장 큰 진입 포인트입니다.

관람 전에는 웹툰식 과장과 실사 액션의 결이 잘 맞는지가 관건입니다. 구교환 특유의 힘 빠진 듯한 생활감이 초능력 액션과 만나면 의외의 리듬이 생길 수 있고, 반대로 원작의 속도감을 기대한 관객에게는 초반 드라마 구간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전체관람가에 약 99분 분량입니다. 치이카와와 친구들이 특별한 섬으로 초대받고, 그곳에서 수상한 비밀과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캐릭터 팬덤이 확실한 작품이라 개봉 첫 주에는 굿즈, 특전, 시간대 경쟁이 같이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족 관객에게도 무난한 선택지지만, 사실 이 작품은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라기보다 캐릭터를 꾸준히 좋아해온 팬들의 만족도가 더 중요한 영화에 가깝습니다. 귀여운 외형만 보고 들어갔다가 특유의 이상하고 살짝 불안한 정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알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알파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알파’도 9월 30일 개봉 예정입니다. ‘로우’, ‘티탄’으로 강렬한 신체 이미지와 불편한 감각을 밀어붙였던 감독의 신작이고, 멜리사 보로스, 골시프테 파라하니, 타하르 라힘이 출연합니다. 상영 시간은 약 128분, 15세 이상 관람가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대중적인 오락영화보다는 취향 확인이 먼저인 작품입니다. 몸, 낙인, 공포, 가족 관계 같은 키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화라 잔혹한 장면의 수위보다 분위기 자체가 오래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용한 예술영화관에서 보는 쪽이 더 잘 맞을 수도 있겠네요.

포르테와 가족여행

한국영화 쪽에서는 ‘포르테’와 ‘가족여행’도 같은 날 관객을 만납니다. ‘포르테’는 공포, 미스터리 장르로 알려져 있고 러닝타임이 비교적 짧은 편이라 장르영화 팬들이 가볍게 선택하기 좋은 축에 있습니다. ‘가족여행’은 가족 드라마 성격의 작품으로, 이휘향, 서영희, 김정태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형 배급작 사이에서 이런 중소 규모 작품은 상영관과 시간대가 빠르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개봉 첫 주 평일 낮이나 주말 오전 시간표까지 같이 보는 게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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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별로 고르면 이렇게 갈립니다

  • 액션과 웹툰 원작의 에너지를 원한다면 ‘부활남: 더 레드’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 캐릭터 팬덤, 굿즈, 가벼운 동반 관람을 생각한다면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쪽이 강합니다.
  • 강한 작가색과 불편한 감각을 감수할 수 있다면 ‘알파’가 가장 뚜렷한 선택지입니다.
  • 짧고 선명한 장르물을 찾는다면 ‘포르테’, 가족 드라마를 원한다면 ‘가족여행’도 후보에 넣을 만합니다.

지금 예매할 때 봐야 할 부분

이번 주 개봉예정영화는 작품별 타깃이 꽤 다릅니다. ‘치이카와’는 팬덤형 애니메이션이라 특전 소진 속도와 상영 회차가 중요하고, ‘부활남: 더 레드’는 개봉 후 실관람평이 액션 만족도를 얼마나 받쳐주는지가 중요합니다. ‘알파’는 평점 숫자보다 관객평의 단어를 봐야 합니다. 불쾌하다, 강렬하다, 난해하다 같은 반응이 섞여 있다면 오히려 그게 이 영화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9월 말 라인업이 꽤 재미있습니다. 이미 ‘암살자(들)’과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박스오피스 앞쪽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치이카와’는 팬덤으로 치고 올라오고 ‘부활남’은 웹툰 원작 액션으로 다른 관객층을 노립니다. 여기에 ‘알파’처럼 호불호가 선명한 영화까지 섞여 있으니, 이번 주 극장은 흥행 순위만 따라가기보다 내 취향을 먼저 확인하고 들어가는 쪽이 훨씬 만족도가 높아 보입니다.

9월 말 개봉예정영화, 추석 극장가에서 무엇을 볼까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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