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점수 올리는 방법, 초보자가 4주 동안 잡아야 할 공부 루틴

토익 점수 올리는 방법, 초보자가 4주 동안 잡아야 할 공부 루틴

얼마 전 카페에서 옆자리 대학생들이 토익 문제집을 펴놓고 공부하는 걸 봤는데, 듣기는 듣기대로 밀리고 독해는 시간 안에 못 끝내서 답답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사실 토익은 영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시험 방식에 익숙해지는 속도가 점수에 꽤 크게 영향을 줍니다. 단어를 많이 외웠는데 점수가 제자리인 경우도 있고, 문법을 오래 공부했는데 Part 7에서 시간이 모자라 점수를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준비할 때는 ‘열심히’보다 ‘어디에 시간을 쓸지’가 먼저입니다.

토익 시작 전 점수 목표부터 현실적으로 잡는 방법

토익은 목표 점수에 따라 공부 방식이 달라집니다. 500점대가 목표라면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푸는 것보다 자주 나오는 단어, 기본 문법, 듣기 패턴을 잡는 게 빠릅니다. 700점대가 목표라면 Part 5와 Part 6에서 시간을 줄이고, Part 7 이중 지문을 끝까지 읽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850점 이상을 노린다면 실수 관리와 패러프레이징, 즉 같은 뜻을 다른 말로 바꾸는 표현까지 챙겨야 합니다.

처음부터 고득점용 교재를 펼치면 문제 해설을 읽는 데만 하루가 갑니다. 반대로 기초가 있는데 너무 쉬운 책만 붙잡고 있으면 점수 상승이 느립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모의고사 1회를 시간 맞춰 풀어보는 겁니다. 점수가 낮게 나와도 괜찮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현재 위치를 보는 겁니다.

  • LC가 RC보다 100점 이상 낮다면 듣기 노출 시간을 늘리기
  • RC에서 시간이 15분 이상 부족하다면 Part 7보다 Part 5 속도부터 개선하기
  • 단어 때문에 해석이 자주 막힌다면 빈출 어휘를 먼저 반복하기
  • 문법 설명은 아는데 문제를 틀린다면 오답 유형을 따로 표시하기

LC는 많이 듣기보다 자주 틀리는 소리를 잡기

듣기 공부를 할 때 무작정 음원을 오래 틀어두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토익 LC는 배경음악처럼 듣는 것보다, 틀린 문장을 짧게 반복하는 쪽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특히 초보자는 Part 2에서 의문사, 시제, 부정 응답을 놓치기 쉽습니다. 질문은 짧은데 답이 바로 지나가니 멍하니 있다가 다음 문제까지 흔들리죠.

LC 공부는 하루 30분만 잡아도 됩니다. 대신 방식이 중요합니다. 먼저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의 스크립트를 확인한 뒤, 들리지 않았던 단어를 표시합니다. 그다음 문장을 3번 정도 따라 읽으면 귀가 훨씬 빨리 적응합니다. 발음이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입으로 따라 해보면 내가 왜 못 들었는지 감이 옵니다.

Part별로 이렇게 나누면 덜 막힙니다

  • Part 1: 사람 동작, 사물 위치 표현을 사진과 연결해서 외우기
  • Part 2: 첫 단어와 응답 방향을 집중해서 듣기
  • Part 3: 문제와 보기를 먼저 읽고 대화의 목적 예상하기
  • Part 4: 안내 방송, 전화 메시지, 회의 공지 흐름에 익숙해지기

근데 LC에서 욕심을 내면 금방 지칩니다. 하루에 모의고사 한 세트를 통째로 듣는 것보다, 틀린 10문제를 제대로 복습하는 날이 점수에는 더 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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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는 단어, 문법, 시간 배분을 따로 훈련하기

RC는 공부량이 점수로 바로 보이지 않을 때가 많아서 더 답답합니다. 특히 Part 7은 지문이 길어 보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겁을 먹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간을 잡아먹는 구간은 Part 5인 경우도 많습니다. 문법 문제 하나를 1분 넘게 붙잡고 있으면 뒤에서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Part 5는 1문제당 20초 안팎을 목표로 두는 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20초가 안 나와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품사 문제인지, 동사 자리 문제인지, 전치사 문제인지’를 빠르게 분류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해석을 다 하지 않아도 풀리는 문제가 꽤 많기 때문입니다.

단어는 하루 100개를 새로 외우는 것보다 30개를 여러 번 보는 방식이 오래 갑니다. 토익 단어는 비즈니스 상황에서 반복되는 표현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직원 채용, 제품 배송, 회의 일정, 고객 문의, 환불 안내 같은 장면이 계속 나옵니다. 단어를 외울 때 뜻만 보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같이 보면 Part 7 독해 속도도 올라갑니다.

4주 루틴은 단순해야 오래 갑니다

토익 공부 계획은 멋있게 세울수록 지키기 어렵습니다. 퇴근 후 3시간, 주말 8시간 같은 계획은 첫 주에는 가능해도 금방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4주 루틴은 반복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게 좋습니다.

1주차: 현재 점수 확인과 기초 패턴 잡기

첫 주에는 모의고사 1회를 풀고, LC와 RC 중 어디가 더 약한지 확인합니다. 이후에는 매일 LC 30분, 단어 20분, Part 5 20문제 정도로 가볍게 시작합니다. 목표는 오래 앉아 있는 게 아니라 시험 유형을 몸에 익히는 겁니다.

2주차: 약한 파트 집중 보완

둘째 주에는 틀린 문제가 많은 파트를 중심으로 공부합니다. Part 2가 약하면 짧은 응답 문제를 매일 풀고, Part 5가 약하면 품사와 동사 문제만 따로 모아 풉니다. 이때 오답노트는 길게 쓰지 않아도 됩니다. 틀린 이유를 ‘단어 몰랐음’, ‘시제 착각’, ‘해석 늦음’처럼 짧게 남기면 충분합니다.

3주차: 시간 제한을 걸고 풀기

셋째 주부터는 시간을 재야 합니다. 토익은 아는 문제도 시간 안에 못 풀면 점수가 안 나옵니다. RC는 Part 5와 Part 6을 먼저 빠르게 넘기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Part 7은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예쁘게 읽기보다, 문제에서 묻는 정보를 찾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4주차: 실전 감각과 컨디션 조절

마지막 주에는 새 교재를 펼치기보다 이미 풀었던 문제를 다시 보는 편이 낫습니다. 특히 시험 전날 밤늦게까지 새로운 표현을 몰아넣으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LC 초반에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하니, 전날에는 Part 1과 Part 2를 짧게 듣고 일찍 쉬는 쪽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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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가 안 오를 때 확인할 작은 습관들

토익 점수가 멈춘 것처럼 느껴질 때는 공부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니라 복습 방식이 헐거운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를 풀고 채점만 하면 실력이 쌓이는 느낌은 있어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쉽습니다. 틀린 문제를 다시 봤을 때 ‘아, 이거 또 틀릴 수 있겠다’ 싶은 문제는 따로 표시해두는 게 좋습니다.

  • LC 오답은 스크립트를 보기 전에 한 번 더 듣기
  • Part 5 오답은 문법 이름보다 틀린 판단 과정을 적기
  • Part 7은 정답 근거 문장을 지문에서 찾아 표시하기
  • 시험 1주 전에는 실전 시간표와 비슷한 시간에 풀어보기

솔직히 토익은 매일 큰 성취감이 오는 시험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자주 틀리던 유형이 어느 날부터 눈에 빨리 들어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점수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내가 놓치는 패턴을 하나씩 줄여가는 쪽이 훨씬 현실적인 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익 점수 올리는 방법, 초보자가 4주 동안 잡아야 할 공부 루틴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