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도예가의 가을 전시, 삶과 기억을 빚다

1회
모자 도예가의 가을 전시, 삶과 기억을 빚다

모자 도예가의 가을 전시, 삶과 기억을 빚다


가을의 정취가 깊어가는 여주시 금은모래강변공원 인근, 소담한 공간인 금은모래 작은미술관에서 특별한 2인전이 열리고 있다. 모자(母子) 관계인 길일행 작가와 이안욱 도예가가 함께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2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금은모래 작은미술관은 크기는 작지만, 매번 깊이 있는 작품들로 관람객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가가 도자회화와 도자조형 작품 총 245점을 선보이며, 각기 다른 예술 세계를 통해 삶과 기억을 담아낸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길일행 작가의 도자 돛단배 작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늘을 향해 줄지어 오르는 돛단배는 어린 시절 종이 돛단배 놀이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삶의 여정과 그 쓸쓸함을 상징한다. 특히 푸른 배경 위에 북두칠성 모양으로 배치된 돛단배들은 떠난 이들에 대한 그리움과 생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아들 이안욱 작가의 도자 회화 작품들이 펼쳐진다. 강렬한 붉은 배경과 다채로운 인물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들은 괴기영화와 공포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대담한 표현으로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복잡한 거리 풍경을 포착한 듯한 인물 군상은 현대인의 다양한 감정을 반영한다.


작은 전시장이지만, 모자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삶과 기억이 이어지는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전시 제목인 '끝, 또 만나요'처럼 이들의 예술 세계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게 만든다.


전시는 10월 2일까지 진행되며, 추석 연휴와 매주 월·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방문 전 운영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시장 위치
경기도 여주시 강변유원지길 105, 1층 금은모래 작은미술관

모자 도예가의 가을 전시, 삶과 기억을 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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