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함께하는 진주 가을 탈춤 축제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진주 평거야외무대에서는 제29회 진주탈춤한마당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신명나게, 다양하게 탈춤 플러스(+)’라는 주제로 전통 탈춤 공연과 창작 공연, 그리고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풍성한 문화의 장을 선보였습니다.
진주탈춤한마당은 1996년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탈춤 축전으로, 진주오광대를 비롯한 전통 탈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진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행사입니다. 올해 축제에서는 진주오광대, 통영오광대, 봉산탈춤 등 전통 탈춤 공연뿐만 아니라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과 창작 춤극 ‘여성 독립군 초망자굿’ 등 다양한 창작 무대도 함께 펼쳐졌습니다.
축제 현장인 평거야외무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다양한 표정과 개성을 지닌 커다란 탈들이었습니다. 익살스러운 표정부터 독특한 모습까지 각기 다른 탈들이 방문객들을 반기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야외무대 주변을 둘러보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활기찬 축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이번 축제는 공연 관람뿐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탈 만들기, 탈 탁본 찍기, 탈 색칠하기, 탈 키링 만들기 등 아이들이 손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통 탈 문양을 탁본으로 찍어보는 체험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 탈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민속놀이, 비눗방울 놀이, 풍선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되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축제 현장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장을 모으는 재미도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필수 체험을 포함해 총 4개의 체험 도장을 모으면 즉석에서 머그컵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작은 미션과 같은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더불어 SNS 팔로우와 리포스트 이벤트도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더했습니다.
전통 탈춤은 보통 무대 위 공연 관람으로만 접하기 쉽지만, 이번 진주탈춤한마당에서는 커다란 탈을 직접 보고, 탁본을 찍거나 탈을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아이들과 함께 체험을 즐기는 모습이 많아 전통문화가 어렵거나 멀게 느껴지지 않고 우리 곁에 가까운 문화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야외활동에 최적화된 가을날, 평거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신명 나는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으로 진주의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체험의 장이, 어른들에게는 지역 전통문화를 다시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된 제29회 진주탈춤한마당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