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팬레터전 1만 관람객 돌파

울산시립미술관 팬레터전 1만 관람객 돌파

울산시립미술관 팬레터전 1만 관람객 돌파

울산시립미술관에서 7월 9일부터 9월 27일까지 진행 중인 기획전 '팬레터'가 개막 40일 만에 관람객 1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전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재단과 협력하여 선보이는 체험형 전시로, 세대를 잇는 대중음악과 현대미술의 만남을 주제로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 중구 미술관길 72에 위치한 울산시립미술관 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중음악 트로트를 현대미술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11개 팀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해 영상, 설치, 상호작용형 작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음악과 도시의 기억, 감성을 예술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7월 9일부터 8월 17일까지 집계된 관람객 수는 총 1만 663명으로, 이 중 85%인 9,049명이 울산 시민이다. 7월 한 달간 5,961명, 8월 1일부터 17일까지 4,702명이 방문했으며, 8월의 일 평균 관람객은 7월 대비 5.2% 증가했다. 팬레터전 관람객 수는 올해 6월까지 집계된 울산시립미술관 전체 관람객 5만 3,198명의 약 20%에 해당한다.

전시는 202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기획 및 제작한 창제작 전시 '애호가의 편지'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재단이 유통·주관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울산의 지역성과 산업도시라는 문화적 맥락을 더해 새로운 시각으로 선보인다.

특히 구지은 작가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인 노래방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울산의 산업화와 이주 서사를 담아 도시의 풍경과 기억을 공간 설치로 재구성했다. 산업화 시대 사택 단지 이미지와 노래방 간판을 활용해 공업도시의 기억과 이주민들의 정서를 시각화했다.

참여 작가들은 영상, 키네틱 설치, 인터랙티브 작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음악이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는 방식을 탐구하며, 도시 변화 속 축적된 기억과 감정을 예술로 표현한다. 전시된 작품들은 세대와 취향의 경계를 허물어 관람객들이 각자의 기억과 감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 트로트를 비롯한 아시아 대중음악의 리듬과 정서를 바탕으로 도시의 일상과 감성을 재해석한 이번 전시는 화려한 조명과 레트로 감성이 어우러진 영상과 설치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해외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우리나라 트로트의 정서와 사회적 소외 현상을 조명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연계 전시에서는 1916년부터 현재까지의 트로트 역사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4개국의 트로트를 직접 들으며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장수 음반사인 오아시스 레코드의 트로트 음원을 중심으로 시대별 변천 과정을 6개 섹션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주말 저녁에는 전시와 연계한 음악공연 '토요일의 팬레터'가 울산시립미술관 야외 잔디마당에서 열려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했다. 울산 인디밴드 스민(SMIN)이 따뜻하고 편안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울산의 역사와 추억을 담아 지역 시민들의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산업화와 함께 성장한 세대에게 익숙한 음악과 공간, 삶의 풍경을 경험하게 하며,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문화적 경험으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전시로 평가받고 있다.

관람 시간은 화, 목,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수, 금,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입장 마감은 종료 30분 전이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울산시민은 신분증 제시 시 500원이다.

울산시립미술관 팬레터전 1만 관람객 돌파
울산시립미술관 팬레터전 1만 관람객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