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래사적공원에서 만난 가을의 정취와 가족 나들이
9월 중순, 선선한 가을바람을 기대하며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동래사적공원을 찾았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공원을 둘러보니, 여름의 짙은 녹음이 서서히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배롱나무에는 아직 분홍 꽃이 남아 있었고, 높고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초가을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날 햇살은 예상보다 강렬해,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한여름 같은 더위를 느낄 수 있었다. 그늘을 찾아 다니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맑은 날씨 덕분에 동래사적공원에서 진행 중인 ‘부산한공원 시즌2’ 프로그램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부산한공원 시즌2, 지역 공원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여가 프로그램
부산광역시가 2026년 8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는 ‘부산한공원 시즌2’는 강서구 명지근린공원, 사상구 사상근린공원, 동래구 동래사적공원, 금정구 윤빛공원, 동구 부산진성공원, 영도구 아미르공원 등 부산 내 6개 공원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웰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각 공원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가까운 공원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동래사적공원에서 즐기는 가족 피크닉과 전통놀이
동래사적공원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피크닉과 전통놀이 체험, 동래읍성 도슨트 투어, 퓨전 댄스, 공연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방문 당시에는 잔디광장 한쪽에 설치된 파란색 부스에서 피크닉 용품 대여와 전통놀이 체험이 중심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아, 아빠가 아이와 함께 놀이 방법을 알려주고 도전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었다. 아이들은 비누방울 놀이, 곤충채집, 킥보드 타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공원의 잔디광장을 활기찬 공간으로 만들었다.
피크닉 용품 대여와 편안한 휴식 공간
피크닉 프로그램에서는 돗자리와 작은 테이블 등 필요한 용품을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어, 무거운 장비를 챙기지 않아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잔디광장 주변의 계단식 녹지 덕분에 돗자리 하나만으로도 아늑한 피크닉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강한 햇볕으로 인해 그늘 공간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전통놀이 체험으로 만나는 옛 문화
전통놀이 체험장에서는 링걸기, 팽이 돌리기, 전통 활쏘기, 말뚝이 떡먹이기 등 다양한 놀이가 준비되어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이들은 직접 팽이를 돌리고 활을 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부모와 함께 놀이를 즐기며 가족 간의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한복 체험으로 특별한 추억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장 주변에서는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눈길을 끌었다. 한글 무늬가 새겨진 독특한 한복과 왕의 복장을 한 아이들이 전통놀이에 참여하며 동래사적공원의 역사적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가족과 함께하는 부산한공원 시즌2의 의미
이번 동래사적공원에서의 부산한공원 시즌2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가족이 함께 웃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고,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활기차게 뛰노는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기에는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부산한공원 시즌2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민들이 가까운 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