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근대의료박물관, 1950년대 의료 현장 그대로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시장1길 32에 위치한 거창근대의료박물관은 1954년에 건립된 옛 자생의원을 활용해 조성된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은 1950년대 거창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의료 현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근대 의료사의 소중한 기록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서양식과 한옥의 조화, 독특한 건축미
박물관에 도착하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옛 자생의원 건물입니다. 서양식 외관과 한옥 형태의 공간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서로 다른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관람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예전 병원 입구는 폐쇄되고, 현재는 별도의 박물관 입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작은 정원도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주택동, 병원동, 입원동으로 나뉜 전시 공간
거창근대의료박물관은 크게 주택동, 병원동, 입원동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주택동에는 성수현 원장과 자생의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도서실과 영상실이 있습니다. 오래된 의학 서적과 사진, 문서 등 다양한 기록물이 전시되어 당시 의료 활동과 자생의원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과 관련된 옛 물건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의료뿐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생활문화도 엿볼 수 있습니다.
병원동에서 만나는 근대 의료 현장
병원동 복도에는 박물관의 건축사적 가치에 대한 설명이 전시되어 있으며,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렸던 대기실은 나무 바닥과 문, 창틀 등 옛 병원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합니다. 진료실에서는 성수현 원장이 사용했던 공간과 각종 진료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처치실에는 당시 환자 치료 모습을 재현한 진료대와 휠체어, 의료기구가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약제실에는 병원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약품과 약병, 포장 등이 전시되어 당시 약제 환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복도를 따라가면 X선실과 수술실이 나란히 자리해, 당시에도 여러 의료기구를 갖추고 환자를 치료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수술실에는 수술대와 조명, 의료기구가 전시되어 과거 의료 활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입원동, 환자들의 생활 공간
입원동은 병원에 머물며 치료받던 환자들의 생활 공간으로, 긴 복도와 병실의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환자들의 병원 생활과 근대 의료시설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의료 역사와 삶을 함께 느끼는 공간
거창근대의료박물관은 단순한 의료기구 전시를 넘어 한 지역 주민들이 어떻게 치료받고 건강을 지켜왔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실제 병원 건물과 공간이 남아 있어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으며, 현재 우리가 누리는 의료 환경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했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거창을 방문한다면 근대 의료 역사와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거창근대의료박물관을 천천히 둘러보길 권합니다.
관람 안내
| 위치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시장1길 32 |
|---|---|
| 운영 시간 |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
| 입장료 | 무료 |
| 문의 | 055-940-87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