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사진 이야기
목포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사진 비교가 공개됐다. 1990년대 초반부터 1993년 사이에 촬영된 세 곳의 목포 풍경과 2026년 현재의 모습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도시가 어떻게 변모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입암산과 삼학도의 옛 모습과 오늘
1990년 당시 입암산 비탈에는 계단식 밭들이 펼쳐져 있었고, 해안선을 따라 낮은 건물과 몇 동의 아파트가 자리했다. 바다 쪽으로는 넓은 갯벌이 드러나 있었으며, 그 위로 둑길이 길게 뻗어 있었다. 산과 바다 사이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빈 땅이 많았다.
2026년 현재, 갯벌이었던 자리는 넓은 부지와 항만 시설로 변모했고, 바다에는 선박들이 오가고 있다. 산비탈의 밭은 숲으로 덮였으며, 아래쪽에는 도로와 건물, 광장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산과 바다 사이의 풍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1호광장 일대의 일상 풍경 변화
1992년 1호광장 일대는 꽃목걸이를 걸고 손을 흔드는 시민들과 차량 행렬, 자전거를 탄 학생, 오토바이, 시내버스가 어우러진 활기찬 거리였다. 간판과 전신주, 낮은 건물들이 당시 목포의 모습을 고스란히 전한다.
2026년 같은 교차로는 신호등과 횡단보도, 중앙분리시설이 갖춰져 차량들이 질서 있게 오가고 있다. 가운데 건물은 당시와 같은 위치에 남아 있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기준점 역할을 한다. 거리 풍경은 변화했지만, 그 자리는 여전히 시민들의 일상 공간이다.
하당 일대, 논밭에서 아파트 도시로의 변천
1993년 하당 일대는 산 아래 논과 밭, 기와지붕의 낮은 마을이 자리했다. 새로 낸 도로와 붉은 흙이 드러난 택지가 보였으며, 바다 위로는 둑길이 길게 이어졌다.
2026년 현재, 그 자리는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섰고 하천을 따라 다리가 놓여 도시와 건너편을 연결한다. 물길 정비가 한창이던 당시의 하천은 지금도 정비된 상태로 남아 있으며, 주변 빈 땅은 아파트 단지와 상가, 공원과 운동시설로 채워졌다.
또한, 바둑판처럼 구획된 택지와 새로 놓인 도로는 현재 아파트 단지와 상가 건물 배치로 이어져 있다. 1993년에는 일부 아파트가 완공되어 있었으나 빈 땅이 더 넓었고, 지금은 고층 아파트와 학교, 상가, 업무시설이 조성되어 활기찬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
목포의 시간 여행, 다음 편을 기대하며
이처럼 입암산과 삼학도, 1호광장, 하당신도시 일대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한 사진들은 목포가 지난 30여 년간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다음 편에서는 또 다른 목포의 장소를 찾아 그 변화를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