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축서사, 문수산 품은 천년고찰의 숨결

봉화 축서사, 문수산 품은 천년고찰의 숨결

봉화 축서사, 문수산 자락의 천년고찰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에 위치한 축서사는 문수산의 깊은 산세 속에 자리한 오랜 불교 사찰입니다. 신라 문무왕 13년인 673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불교문화유산의 보고로 손꼽힙니다.

산중 깊숙이 자리한 사찰의 풍경

축서사는 산속에 위치해 입구인 일주문을 지나 차량으로 한참 더 이동해야 경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사찰 가까이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내로 들어서면 2층 구조의 웅장한 누각인 보탑성전이 먼저 눈에 띕니다. 1층에는 휴식 공간과 함께 축서사의 창건 설화가 안내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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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서사의 창건 설화와 문화재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인근 지림사의 스님이 밤중에 문수산 방향에서 밝은 빛을 발견하고 의상대사에게 알렸습니다. 함께 찾아간 곳에서 비로자나불이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보고 의상대사가 절을 세우고 불상을 모셨다는 이야기입니다. 보탑성전을 지나면 사리보탑이 나타나는데, 전통 한옥 형태를 모티브로 한 5층 석탑으로 전신사리 112과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불교 의식의 중심, 범종각과 대웅전

보탑성전 옆에는 범종각이 자리해 법고, 목어, 운판, 범종 등 불교 의식에 사용되는 사물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새벽과 저녁 예불 때 울리는 범종 소리는 산중 사찰의 고요함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합니다. 사리보탑 뒤편 계단을 오르면 축서사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1999년 중건된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관세음보살을 봉안하고 있으며, 약 108㎡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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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복원의 흔적, 보광전과 석등

대웅전 옆에는 축서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인 보광전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목조광배가 모셔져 있습니다. 방문 당시 보광전 주변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나, 고려시대 초기에 조성된 석등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등록되어 축서사의 오랜 역사를 증명합니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9세기 후반의 불상 양식을 보여주며, 고요한 표정과 세밀한 옷주름이 특징입니다.

보물각과 삼층석탑, 그리고 아미타삼존불

보광전 위쪽에 위치한 보물각에는 보물로 지정된 괘불탱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대형 불화는 높이 8.8m, 너비 5.5m에 달하며, 선명하고 화려한 색채로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전합니다. 문수선원에는 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이 있으나 일반 관람객 출입은 제한됩니다. 대웅전 앞 반대편에는 2011년부터 6년간 조성한 대형 마애석불인 아미타삼존불이 자리합니다. 높이 약 13m, 폭 약 15m로 국내 최대급 규모이며, 축서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어 문수산과 사찰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천년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축서사

축서사는 사리보탑, 대웅전, 보광전의 불상과 석등, 그리고 산 위 아미타삼존불까지 다양한 문화유산을 품고 있습니다. 문수산의 자연과 함께 천년고찰의 깊은 역사와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축서사 위치: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월계길 739

봉화 축서사, 문수산 품은 천년고찰의 숨결
봉화 축서사, 문수산 품은 천년고찰의 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