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천도서관서 열린 머내마을영화제

용인 동천도서관서 열린 머내마을영화제

용인 동천도서관서 열린 머내마을영화제


가을의 문턱에서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가 특별한 문화 축제로 물들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제9회 머내마을영화제가 9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18개 상영관에서 총 62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지역민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9월 11일 저녁, 동천도서관 1층 다목적실에서는 동네방네상영관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영화 상영과 씨네토크가 진행되어 도서관이 영화관으로 변신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관객들은 팝콘과 음료를 즐기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상영된 김혜영 감독의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상실과 결핍을 주제로 한 따뜻한 이야기로, 송원석 프로듀서의 열정으로 제작된 특별한 작품입니다. 원래 제목은 '드림즈'였으나, 코로나19로 개봉이 지연되는 동안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 현재의 제목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영화는 부모와 집을 잃은 주인공 이레와 존재의 결핍을 겪는 설아 선생과 나리의 이야기를 통해 상실과 결핍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배우들은 직접 한국무용을 배우며 진심 어린 연기를 펼쳐 작품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상영 후 이어진 씨네토크에서는 송원석 프로듀서와 청년 영화감독 노언식, 그리고 관객들이 함께 영화에 담긴 메시지와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설아 선생 역을 맡은 진서연 배우의 연기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으며, 성공과 행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화 속 약국과 약사의 모습은 감독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공간으로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러한 영화의 메시지는 현대인의 삶에 꼭 필요한 공감과 치유를 담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영화 상영과 씨네토크가 끝난 후에도 동천도서관은 9월 한 달간 지하 1층 책 숲 전시 공간에서 영화 주제인 위로와 연대에 맞춘 도서 추천 전시를 운영하며 문화적 확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크린에서 느낀 감동을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머내마을영화제는 주민과 도서관이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공동체 문화 행사로, 이웃과의 소통과 연대를 통해 일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단한 일상 속에서 따뜻한 말 한마디와 연대가 필요한 이들에게 동천도서관은 위로의 책 한 권과 함께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내년 가을에도 다시 만날 머내마을영화제가 용인의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용인 동천도서관서 열린 머내마을영화제
용인 동천도서관서 열린 머내마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