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년 전통 품은 경산 난포고택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에 위치한 난포고택은 조선 전기, 임진왜란 이전에 건립된 유서 깊은 고택으로, 197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된 역사적 문화유산입니다.
난포고택은 1546년 명종 원년에 난포 최철견이 지은 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철견은 영천 금호 출신으로 20대에 처가가 있던 자인현으로 이주하여 이곳에 정착하며 고택을 건립하였습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전라도 도사로서 전주 방어에 힘썼던 인물로, 난포고택에는 그의 삶과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난포고택은 내부 출입이 제한되어 있으나, 담장 너머로 고택의 전경을 살필 수 있습니다. 고택 담장에는 능소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어 흙담과 기와지붕이 어우러진 전통 한옥의 운치를 더합니다. 능소화는 조선시대 양반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꽃으로, 명예와 영광을 상징하며 과거 장원급제자의 화관 장식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난포고택의 건축 양식과 기법을 살펴보면 17세기 전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1809년 순조 9년에 보수가 이루어진 흔적도 발견됩니다. 정침은 앞면 7칸, 옆면 1칸 반 규모의 일자형이며, 부속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붕 형태는 경상북도 남부 지역 전통가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1929년 조선총독부 조사에서는 난포고택이 풍수적으로 좋은 터에 자리한 대표적인 주택 36곳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큰 사랑채와 대문채가 복원되어 조선시대 상류층 주택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난포고택 입구에는 버스정류장이 마련되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주차 공간도 확보되어 차량 방문에도 용이합니다. 주변 도로는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울창한 가로수가 길게 이어져 드라이브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입구 주변에는 쉼터와 신축 화장실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난포고택은 조선시대 상류층 주거 형태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건축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함께 품고 있습니다. 경산의 역사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난포고택 위치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운용로 792
문의처
경산시청 문화재 담당 ☎ 053-856-13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