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바람과 함께하는 두왕동 산책길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의 정취가 도심 가까이까지 찾아왔습니다. 울산 남구 두왕동에는 멀리 떠나지 않고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들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두왕동 메타세쿼이아길과 지산저수지, 갈현마을 힐링누리길
두왕동 일대에는 지산저수지, 두왕 메타세쿼이아길, 그리고 갈현마을 일원 힐링누리길이 인접해 있어 도심 속 자연을 느끼며 걷기에 적합한 코스입니다. 남부순환도로를 따라 울산대공원 방향에서 테크노산업단지 방면으로 이동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두왕 메타세쿼이아길
위치: 울산시 남구 신두왕로 327
이용 시간: 상시 개방
주차 및 입장료: 무료
두왕동 갈현마을에서 미골공원까지 이어지는 1.8km 길이의 메타세쿼이아길은 2022년에 완공되었으며, 179그루의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는 '살아있는 공룡 시대의 나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으며, 중생대에 번성했던 이 나무가 1940년대 중국에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발견되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길은 산책뿐 아니라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으며,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마치 동화 속 거인의 숲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주변에는 지산저수지와 갈현마을 힐링누리길이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지산저수지
위치: 울산광역시 남구 두왕동 673-1 일원
이용 시간: 상시 개방
주차 및 입장료: 무료
지산저수지는 1945년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조성된 저수지로, 옛 지명은 내곡지입니다. 현재는 테크노산업단지 개발로 농업용수 이용률은 낮아졌으나, 2019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을 통해 친수공간으로 조성되어 주민과 방문객에게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저수지 주변은 짙은 초록빛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저수지 중앙에 위치한 석조 난간 교량을 따라 정자쉼터로 걸어가며 고요한 물빛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울산 남구 캐릭터인 '장생이'가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이곳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갈현마을 일원 힐링누리길 숲속황톳길
위치: 울산광역시 남구 두왕동 673-1 일원
이용 시간: 오전 7시부터 일몰 전까지
주차 및 입장료: 무료
2025년 11월 20일 준공된 갈현마을 힐링누리길은 자연 친화적인 약 420m 길이의 황톳길로, 맨발로 걸으며 자연의 흙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용객을 위한 세족장에는 에어건과 워터건이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발을 씻고 말릴 수 있습니다.
이 길은 국토교통부 주관 개발제한구역 주민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동절기와 우천 시에는 안전을 위해 이용이 제한됩니다. 숲속황톳길을 걷다 보면 나뭇잎 모양의 벤치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으며, 길 끝 언덕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을 도모합니다.
짧은 거리지만 맨발 걷기를 통해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감각을 깨우고, 자연과 하나 되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이용객들은 길을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 빗자루로 황톳길을 정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두왕동의 자연과 휴식 공간
두왕동은 1973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오랜 기간 주민 휴식 공간이 부족했으나, 최근 조성된 메타세쿼이아길, 지산저수지, 힐링누리길 덕분에 도심 가까이서 자연을 즐기고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 시기에 두왕동 산책길은 복잡한 일상을 잠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위로와 평화를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혼자 또는 가족, 친구와 함께 방문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