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시대 신라 군사훈련장 경산 병영유적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에는 삼국시대 신라의 군사훈련장으로 알려진 경산 병영유적이 자리하고 있다. 이 유적은 신라의 명장 김유신이 압량주 군주로 재임하던 시절 군사들을 모아 무술을 연마하던 장소로 전해진다. 현재 넓은 원형 광장과 흙을 쌓아 만든 토축 고대 유적이 남아 있어 당시 군사훈련장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경산 병영유적은 크게 제1연병장, 제2연병장, 두륙산 유적 세 곳으로 나뉘며, 이 중 제1연병장은 병영유적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유적지에 도착하면 푸른 잔디가 넓게 펼쳐져 있고 맑은 하늘과 주변 자연이 어우러져 한층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공간을 좋은 날씨 속에서 직접 둘러볼 수 있어 인상적인 경험이 된다.
경산 병영유적은 압량리, 내리, 선화리 등 세 곳의 토성 형태 유적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유적들은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삼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모두 압량벌을 내려다보는 낮은 구릉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제1연병장은 자연 구릉을 활용해 흙을 쌓아 평탄한 공간을 만든 원형에 가까운 광장으로, 전체 둘레는 약 300m에 이른다. 현재는 잔디가 깔린 넓은 공간으로 보이나, 옛날에는 이곳에서 병사들이 무술을 익히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군사훈련을 했던 장소로 추정된다.
김유신이 압량주 군주로 있었던 시기에 백제 공략과 삼국통일을 위한 군사력을 키우는 훈련 장소로 활용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넓고 평탄한 공간을 바라보면 많은 병사들이 이곳에 모여 훈련하는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특히 제1연병장 한쪽에는 높이 약 10m에 달하는 토루가 자리해 있다. 자연 구릉 위에 흙을 쌓아 올린 이 토루는 멀리서 보면 작은 성곽처럼 보이나 일반적인 성곽과는 다른 형태를 띤다. 이 토루는 장군이 높은 곳에서 병사들의 훈련을 살피거나 군사를 지휘하던 장소로 추정된다.
경산 병영유적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자연 지형과 함께 당시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자연 지형을 활용한 군사훈련장의 모습은 삼국시대 신라의 역사와 군사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푸른 잔디와 주변 풍경 속에 남아 있는 원형 광장과 토루를 직접 둘러보며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역사적 의미를 체감할 수 있다.
경산시 곳곳에 남아 있는 소중한 역사문화유산 중 하나인 경산 병영유적은 삼국시대 신라의 군사훈련장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위치 |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면 압량리 179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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