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향토극단 토, 동네 이웃이 무대 주인공

옥천 향토극단 토, 동네 이웃이 무대 주인공

옥천 향토극단 ‘토’의 특별한 무대


충북 옥천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하는 향토극단 ‘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평소 마을에서 인사를 나누던 이웃들이 무대 위에서 연극 배우로 변신하는 모습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마을 이장님, 음식점 사장님, 카페 사장님, 미용실 원장님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옥천 주민들이 각자의 일상에서 벗어나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주성환 단장과 함께 시작된 꿈


향토극단 ‘토’는 배우 주성환 단장의 고향 사랑과 연극에 대한 열정에서 출발했습니다. 민족극 정립에 앞장선 은극단 ‘미추’ 출신인 주 단장은 약 30년간 서울에서 연극과 영화 배우로 활동한 뒤 2022년 고향 옥천으로 돌아왔습니다. 50세가 되면 고향에서 연극을 하고 싶다는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가족의 지지를 얻어 극단을 창단했습니다.


“옥천 사람들로 극단을 만들어보자”는 주 단장의 의지 아래 옥천전국연극제를 준비하며 한 명씩 단원을 모았습니다. 전문 배우가 아니더라도 함께 연습하고 작품을 만들어가면서 극단은 점차 모습을 갖추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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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연극을 병행하는 주민 배우들


극단 ‘토’의 배우들은 낮에는 각자의 직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연습실에 모여 대사와 동선을 익히며 공연을 준비합니다. 연습 과정은 쉽지 않지만, 무대에 올라 공연을 마친 후 가족과 지인들의 칭찬을 들으면 배우들의 얼굴에는 뿌듯함과 성취감이 번집니다.


처음에는 대사를 외우고 배역을 이해하는 일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단원들 간의 호흡도 맞아가고 극단만의 독특한 색깔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김정미 연출가가 전하는 변화와 도전


한국무용과 국악 공연을 주로 해온 김정미 연출가는 주성환 단장과 함께 지역 주민들과 연극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공연이 끝난 뒤 단원들이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와 도전을 이야기할 때 가장 큰 감동을 느낀다고 전합니다.


“내년에는 이런 작품을 해보고 싶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단원들의 말은 연극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새로운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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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무대


주성환 단장은 연극에 특별한 재능이나 나이가 필요 없다고 강조합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연극의 매력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23년간 군 생활을 마친 권인성 배우도 연기에 도전하기 위해 극단을 찾아왔고, 지금은 배우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연극의 가장 큰 매력으로 ‘타인의 삶을 살아보는 경험’을 꼽았습니다. 배역을 이해하고 인물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잠시 다른 사람의 삶을 체험하는 과정이 연극의 깊은 즐거움이라는 것입니다.



옥천의 이야기를 담는 지역 연극


향토극단 ‘토’는 앞으로도 옥천 지역의 일상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대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더 많은 주민이 함께 모여 작품을 만들고, 일상 속에서 잠시 웃고 쉴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극단의 목표입니다.


익숙한 이웃이 무대 위에서 새로운 인물로 변신하고, 또 다른 이웃들이 객석에서 응원하는 모습은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감을 보여줍니다. 옥천 향토극단 ‘토’의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이 기대됩니다.



이 기사는 『옥천소식』 2026년 9월호에 실린 향토극단 ‘토’ 소개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옥천 향토극단 토, 동네 이웃이 무대 주인공
옥천 향토극단 토, 동네 이웃이 무대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