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를 지키는 이사부사자바위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어느 날, 삼척의 명소인 이사부사자바위를 찾았다. 무작정 차를 몰고 떠난 길에서 만난 이곳은 푸른 동해 바다와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사부사자바위는 삼척시 수로부인길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바위 앞에는 이사부 장군의 업적을 소개하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512년 실직군 군주였던 이사부 장군은 우산국 백성들의 용맹함에 힘으로 굴복시키기 어려움을 느끼고, 삼척항에서 출항해 우산국에 도착했다. 그는 전선에 실려 있던 나무 사자 두 마리를 이용해 우산국 우해왕을 항복시켰다고 전해진다. 그 중 한 마리는 울릉도를 지키는 사자바위가 되었고, 다른 한 마리는 이사부길에 내려 삼척을 수호하는 사자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이사부사자바위는 바다를 향해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옆에서 보면 뭉툭한 형상에 눈과 입, 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작은 항구의 계단을 내려가 바위의 옆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목우사자의 형상을 닮아 이사부 장군의 전설을 떠올리게 한다.
최근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해안가 접근과 입수, 방파제 및 갯바위 출입을 자제하라는 안내가 이어지고 있다. 이사부사자바위 주변에서도 파도가 거세게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사부사자바위는 삼척의 여러 명소 중 하나로, 이사부 장군의 역사와 전설을 품고 있다. 바위 앞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오랜 세월 동해를 지켜온 이사부 장군의 목우사자가 바위로 변해 지금도 바다를 수호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사부사자공원과 이사부광장 위치
- 이사부사자공원: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수로부인길 343
- 이사부광장: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새천년도로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