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서 만나는 시간의 미학, 표준시차展

대구 도심서 만나는 시간의 미학, 표준시차展


대구 중구 북성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오픈대구에서 현대미술 기획전 《표준시차 / Standard Time Offset》이 개최되어 시민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시간의 속도와 밀도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에 주목하며, 시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전시에 참여한 원예찬, 이양헌, 이지현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간의 미세한 차이와 개인의 시간 경험을 작품으로 풀어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미묘한 시간의 균열과 차이를 탐구하는 이번 전시는, 과거 영남여자고등기술학교와 경북문인협회 사무실로 사용되었던 역사적 공간에서 진행되어 더욱 의미를 더한다.


오픈대구, 지역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


오픈대구는 대구시가 매입해 시민과 청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전시, 행사, 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며, 지역 주민과 청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 대관도 제공한다. 이번 《표준시차》 전시는 오픈대구의 여러 층과 공간을 활용해 관람객이 건물 곳곳을 이동하며 작품과 공간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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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다채로운 표현, 세 작가의 작품 세계


전시의 시작점인 인포메이션 공간을 지나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시계, 거울, 영상, 이미지, 메트로놈 등 시간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이지만, 각자가 보내는 하루는 서로 다른 모습임을 생각하게 하는 공간이다.


2층에서는 원예찬 작가의 설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음료수 캔을 활용한 냉각장치, 버튼식 전자 피아노, 알람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들이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음료수 캔 냉각장치는 관람객이 직접 만져보며 온도 변화를 체험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3층에서는 이양헌 작가의 다채로운 색감과 형태가 어우러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원예찬 작가의 설치 작품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같은 주제 안에서도 작가마다 시간에 대한 표현 방식이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4층에서는 이지현 작가의 가변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철실, 고무망, 알루미늄 망 등 다양한 재료가 연결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가까이서 재료와 구조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오픈대구 공간과 어우러진 작품은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일상 속 문화 체험의 장, 오픈대구


《표준시차》 전시는 시간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세 작가가 각기 다른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현대미술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북성로의 문화공간을 둘러보고 싶은 이들에게 오픈대구는 최적의 장소다.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도심서 만나는 시간의 미학, 표준시차展
대구 도심서 만나는 시간의 미학, 표준시차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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