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만나는 백남준 비디오 혁신

비디오 아트 거장 백남준, 광양 전남미술관에서 만나다


광양시 블로그 기자단 이정숙 기자가 전하는 소식입니다. 전남미술관에서는 2026년 4월 4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백남준 선생의 미디어 아트 유산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혁신적인 작품과 그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조지 오웰의 예언을 뒤집은 백남준의 위성 생중계 프로젝트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은 소설 『1984』에서 미래의 미디어가 인류를 감시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백남준은 1984년 1월 1일, 위성 생중계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Good Morning, Mr. Orwell)》을 통해 이 예언을 유쾌하게 반박했습니다. 전 세계 예술가와 대중을 위성 TV로 연결하며 기술이 통제 수단이 아닌, 세계를 잇는 우정과 예술의 매개체임을 증명한 것입니다.



광고

세계 최초 영상 합성 장치,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전시실 한편에는 1969년 백남준과 일본 엔지니어 아베 슈야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영상 합성 장치인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청록색 철제 장비는 방송국이 독점하던 텔레비전 신호를 예술가가 자유롭게 조작하고 채색할 수 있게 만든 혁신적인 도구로, 백남준은 이를 '비디오용 피아노'라 불렀습니다. 그는 1971년 편지에서 "붓과 캔버스처럼, 이제 카메라는 모두를 예술가로 만들어 준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 사피엔스 전시에서 만나는 현대 미디어 아트


전남미술관의 《데이터 사피엔스》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작품뿐 아니라 신승백과 김용훈이 선보이는 독특한 미디어 아트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거울을 소재로 한 《논페이셜 미러(Non-facial Mirror)》를 통해 인간과 인공지능의 시선 관계, 그리고 자아의 존재 방식을 날카롭게 질문합니다. 이 작품은 얼굴이 아닌 것만 비추는 거울로, 기술이 인간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주체가 된 시대를 반영합니다.



광고

전시 관람 안내 및 부대시설









전시명전남미술관 특별전 《데이터 사피엔스 Data Sapiens》
전시 기간2026년 7월 14일(화) ~ 10월 18일(일)
관람 시간10:00 ~ 18:00 (입장 마감 17:30, 매주 월요일 휴관)
연장 개관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10:00 ~ 21:00
장소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 광양읍 순광로 660 전남도립미술관
문의전남도립미술관 061-760-3242

1층에서는 조르주 루오 키트와 작품, 엽서 등을 판매하는 상품점도 운영 중입니다.



경기도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소식


경기도 용인시 백남준로 10에 위치한 백남준 아트센터에서는 2026년 11월 5일부터 2027년 3월 28일까지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전시가 진행됩니다. 또한 10월 11일에는 스페셜 렉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이, 9월 9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도큐멘타 6 위성방송 상영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자의 한마디


이번 전시를 통해 인류의 주인공인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다양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AI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전남미술관을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광양, 빛나는 문화의 도시


광양은 햇살 가득한 동네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광양의 아름다움과 전남미술관의 특별한 전시를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광양서 만나는 백남준 비디오 혁신
광양서 만나는 백남준 비디오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