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 5일장, 정겨운 전통시장 풍경

1회
금촌 5일장, 정겨운 전통시장 풍경

금촌 5일장, 정겨운 전통시장 풍경


경기도 파주시 금정24길 17에 위치한 금촌전통시장은 1906년 경의선 개통과 함께 형성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입니다. 금촌전통시장과 문화로시장, 명동로시장이 통합되어 현재는 금촌통일시장으로 불리며 경기 북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5일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매월 1일과 6일에 열리는 금촌 5일장은 추석을 앞둔 대목장으로, 이른 아침부터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시장 입구부터 길목 양쪽으로 알록달록한 천막 아래 다양한 점포들이 끝없이 이어져 과일, 채소, 생선, 고기, 잡곡, 잡화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단단하고 빛깔 좋은 마늘과 고추, 싱싱한 젓갈 등 김장 준비에 필요한 재료들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장 한켠에서는 국화꽃 몽우리가 가을을 맞이하며 화분용 꽃도 판매되고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장날 특별 이벤트로 수염 긴 메기의 물 쇼가 펼쳐져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시장 곳곳에서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엄마 화장대에 놓여 있던 은은한 향기의 '코티분' 화장품, 학교 앞에서 팔던 국화빵, 그리고 아장아장 걸어가는 강아지 인형 등은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기억을 되살려줍니다.


또한, 직접 짜낸 참기름과 고소한 냄새가 가득한 방앗간, 토실토실 살이 오른 밤과 대추, 싱싱한 토란과 생도라지 등 신선한 농산물도 풍성합니다. 상인들은 손님들에게 인심을 듬뿍 담아 덤을 주는 모습이 장날의 훈훈한 풍경을 더합니다.


시장 내 식당에서는 두툼한 생선구이와 구수한 된장찌개, 정갈한 밑반찬이 제공되어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로 붐빕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맛과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금촌 5일장은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에 밀려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지만, 한 달에 한 번 전통시장을 찾아 싱싱하고 푸짐한 장보기를 통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파주 지역에는 금촌 5일장 외에도 문산장(4, 9일), 광탄장(0, 5일), 적성장(0, 5일), 봉일천장(2, 7일) 등 5대 5일장이 있으며, 금촌통일시장, 문산자유시장, 광탄경매시장, 적성전통시장, 봉일천전통시장 등 상설시장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따뜻한 정과 사람 냄새가 가득한 금촌 5일장과 파주 지역 전통시장에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며 정겨운 분위기를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금촌 5일장, 정겨운 전통시장 풍경
금촌 5일장, 정겨운 전통시장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