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한 이천 호법에서 가족이 함께 걷고 문화와 체육을 즐기는 행사가 열렸다. 2026년 10월 3일 오전 호법레포츠공원과 복하천 코스모스길 일원에서는 ‘이천형 RAS RICE 가족 슬로깅 축제’가 진행됐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제4회 호법 코스모스 꽃축제가 펼쳐지며 이천의 가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아침저녁으로 겉옷이 필요한 서늘한 계절을 맞은 호법 일대에는 코스모스가 하나둘 꽃망울을 열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공원에 모인 가족과 학생, 교사들은 코스모스길을 천천히 걸으며 가을 풍경을 가까이에서 살펴봤다.
독서 예술 체육과 이천 쌀의 만남
행사 명칭에 사용된 ‘RAS’는 독서 Reading, 예술 Arts, 체육 Sports의 앞글자를 모은 표현이다. 경기도교육청이 독서와 예술, 체육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학교를 키운다는 취지로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천교육지원청은 여기에 이천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쌀 RICE를 결합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가족 행사로 구성했다. 독서와 예술, 체육이라는 교육적 요소에 이천 쌀의 지역성을 더해 ‘RAS RICE’라는 이름을 완성한 것이다.
‘슬로깅’은 일반적으로 천천히 걷거나 뛰면서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한다. 다만 이번 이천형 RAS RICE 가족 슬로깅 축제에서는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 별도로 진행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경쟁하거나 속도를 내기보다 가족과 함께 정해진 길을 여유 있게 걷는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빠른 완주보다 가족이 같은 길을 함께 걷는 과정에 중심을 둔 행사였다. 아이의 걸음에 맞춰 천천히 이동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부담 없이 코스모스길을 둘러볼 수 있었다.
아침 8시 호법레포츠공원 출발
가족 슬로깅 축제는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오전 8시에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출발 시각보다 앞선 오전 7시 50분까지 호법레포츠공원에 집결했다.
주말 이른 시간임에도 공원에는 여러 세대의 참가자가 모였다.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부부와 가족 단위 참가자, 친구들과 함께 온 학생, 현장을 찾은 교사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모인 호법레포츠공원에는 아침부터 활기가 돌았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공원에서는 가족들이 출발 준비를 하고, 학생들은 일행과 함께 줄을 맞췄다. 어린이들은 주변을 살피거나 코스모스길을 바라보며 행사의 시작을 기다렸다. 다양한 연령대가 같은 장소에 모인 풍경은 가족 행사라는 성격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고적대 연주와 함께 열린 길
출발 장면에서는 고적대가 행렬 앞에 섰다. 북과 관악기의 연주가 호법레포츠공원에 울려 퍼졌고 참가자들은 고적대가 여는 길을 따라 차례로 걷기 시작했다.
힘찬 북소리와 관악기 소리는 이른 아침의 공원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고적대 뒤로 가족과 학생들이 줄지어 이동하면서 출발 행렬은 한층 규모감 있는 모습을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연주를 들으며 복하천 코스모스길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공원의 활기찬 연주와 많은 사람의 움직임은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출발선 주변에 모였던 참가자들이 한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호법의 가을길도 본격적으로 분주해졌다.
복하천 코스모스길의 가을 풍경
행렬이 복하천 코스모스길로 들어서자 현장의 분위기는 차분하게 바뀌었다. 출발 지점에서 들리던 고적대 연주는 점차 멀어지고, 길 위에는 바람 소리와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른 시간의 공기는 맑고 기온도 높지 않아 걷기에 알맞았다. 참가자들은 서두르지 않고 코스모스가 핀 길을 따라 천천히 움직였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은 아이의 속도에 걸음을 맞췄고, 일행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코스를 걸었다.
길가의 코스모스 앞에서는 사진을 남기는 가족들의 모습이 보였다. 어린이들은 꽃뿐만 아니라 길에서 발견한 곤충과 주변 자연에도 관심을 보였다. 보호자들은 아이가 멈춰 서는 곳에서 함께 기다리거나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갈 때와 달리, 걸어서 만나는 코스모스길에서는 꽃과 바람, 주변의 작은 생물까지 천천히 살펴볼 수 있었다. 걷는 속도가 빠르지 않았던 만큼 참가자들은 가을 풍경을 가까운 거리에서 오래 바라볼 수 있었다.
행사는 기록 경쟁이나 순위 다툼 없이 한적하게 걷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와 보호자가 보폭을 맞추고, 학생과 교사가 같은 길을 걸으며 호법의 계절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 됐다.
반환점에서 이어진 경품 행사
참가자들은 코스 중간의 반환점을 돌아 다시 행사장 방향으로 이동했다. 반환점에서는 경품권이 제공돼 걷기 과정에 또 다른 즐거움을 더했다.
경품권을 받은 어린이들은 추첨 결과를 기다리며 기대감을 보였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 RAS RICE 키링을 포함한 여러 상품이 준비됐고 번호가 불릴 때마다 행사장 곳곳에서 환호가 나왔다.
상품을 받은 어린이들이 키링을 가방에 달아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른 아침부터 코스모스길을 걸은 가족들은 경품 추첨까지 함께하며 행사의 마지막 순서를 즐겼다.
걷기와 추첨이 한 흐름으로 이어지면서 어린이도 끝까지 흥미를 유지할 수 있었다. 가족이 함께 길을 걷고 반환점을 통과한 뒤 같은 장소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은 참가자들이 행사 전체를 공유하도록 했다.
제4회 호법 코스모스 꽃축제
가족 슬로깅 축제가 열린 호법레포츠공원과 복하천 코스모스길에서는 2026년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제4회 호법 코스모스 꽃축제가 이어졌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호법을 거닐며 청춘을 꽃피우다’로 정해졌다. 코스모스가 핀 길을 직접 걸으며 세대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행사 구성이 주제와 맞물렸다. 가족 슬로깅 참가자들도 걷기를 통해 본행사에 앞서 축제 공간과 코스모스 개화 모습을 둘러볼 수 있었다.
같은 장소에서 가족 걷기와 코스모스 꽃축제가 이어지면서 호법레포츠공원은 가을 나들이 공간이자 여러 세대가 만나는 축제장으로 꾸며졌다. 복하천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모스길은 걷기 행사 구간인 동시에 꽃축제의 주요 풍경을 이루었다.
세대가 함께하는 무대와 퀴즈쇼
2026년 10월 3일 오후에는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기는 ‘청춘UP! 스테이지’가 마련됐다. 오전 가족 슬로깅에 이어 오후 무대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축제 분위기가 계속됐다.
10월 4일 오후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세대공감 청춘퀴즈쇼’가 열렸다. 특정 세대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가족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었다.
이틀 동안 운영된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구분 | 프로그램 | 내용 |
|---|---|---|
| 10월 3일 오전 | 이천형 RAS RICE 가족 슬로깅 축제 | 호법레포츠공원에서 출발해 복하천 코스모스길을 가족과 함께 걷는 행사 |
| 10월 3일 오후 | 청춘UP! 스테이지 | 세대를 넘어 함께 즐기는 무대 프로그램 |
| 10월 4일 오후 | 세대공감 청춘퀴즈쇼 |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퀴즈 프로그램 |
| 축제 기간 | 상시 프로그램 | 사진 영상 기록전, 꽃멍쉼터, 체험 프로그램 |
사진 기록전과 꽃멍쉼터
축제 기간에는 시간대별 행사 외에도 상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사진과 영상으로 지역의 모습을 살펴보는 기록전이 마련됐고, 코스모스 풍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꽃멍쉼터’도 관람객을 맞았다.
꽃멍쉼터는 코스모스길을 걸은 뒤 잠시 머물며 주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오전 걷기에 참여한 가족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쉬거나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여기에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관람객이 꽃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제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무대와 퀴즈, 기록전, 휴식 공간과 체험이 한 장소에서 이어지며 행사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족이 함께 걸은 호법의 가을
이번 행사는 서늘한 아침 공기 속에서 시작해 고적대 연주, 코스모스길 걷기, 반환점 경품권 제공과 경품 추첨 순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속도로 걸으며 복하천 주변의 코스모스와 가을 풍경을 살펴봤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빠르게 이동할 필요 없이 어린이의 속도에 맞춰 길을 걸을 수 있었다. 꽃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곤충을 살펴보는 등 걷는 도중의 작은 활동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학생과 교사, 부부와 어린이 등 서로 다른 세대가 한 길을 걷는 모습도 행사 곳곳에서 관찰됐다. 출발할 때는 고적대의 연주로 활기가 넘쳤고, 복하천 길에 들어선 뒤에는 바람과 발소리가 중심이 되는 차분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RAS RICE 가족 슬로깅 축제는 독서와 예술, 체육의 의미에 이천 쌀이라는 지역 상징을 더하고, 이를 가족 걷기 행사로 풀어낸 자리였다. 이어진 호법 코스모스 꽃축제는 무대와 퀴즈쇼, 기록전, 꽃멍쉼터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가을 행사를 선보였다.
행사 장소
제4회 호법 코스모스 꽃축제와 이천형 RAS RICE 가족 슬로깅 축제의 주요 무대는 호법레포츠공원과 복하천 코스모스길 일원이다.
- 장소 호법레포츠공원 및 복하천 코스모스길 일원
- 소재지 경기도 이천시 동산로395번길 139 농어민문화체육센터
- 가족 슬로깅 일시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오전 8시
- 가족 슬로깅 집결 시각 오전 7시 50분까지
- 꽃축제 기간 2026년 10월 3일부터 4일까지
호법레포츠공원에서 출발해 복하천 코스모스길을 직접 걸으면 도로에서 스쳐 지나갈 때보다 꽃과 주변 자연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틀간 이어진 축제 현장에서는 코스모스길을 중심으로 걷기와 공연, 퀴즈, 기록 전시, 휴식과 체험이 하나의 가을 행사로 연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