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그릇 되는 이천 도자팝업

1회
흙이 그릇 되는 이천 도자팝업

설봉공원에서 펼쳐진 도자 문화

이천 도자 팝업이 2026년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설봉공원 안 경기도자미술관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행사장은 완성된 도자기를 살펴보는 마켓과 흙을 직접 다뤄보는 체험 부스를 한 공간에 배치해 도자의 제작 과정과 다양한 쓰임을 함께 보여줬다.

잔디마당에 들어서면 커다란 도자기 모양의 포토존이 먼저 방문객을 맞았다. 항아리와 컵을 본뜬 조형물에 표정을 더해 전통적인 도자기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표현했다. 포토존 주변으로는 체험 부스와 판매 공간, 관람 도중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도자기를 눈으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흙을 만지고 붓을 움직이며 제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물레 체험과 머그 만들기, 공룡 만들기 등 각 부스의 프로그램도 체험 내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두 손으로 흙을 다룬 물레 체험

가족 방문객의 시선이 오래 머문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물레 체험이었다. 참가자는 물레 앞에 앉아 두 손을 흙에 올리고, 체험 진행자의 도움을 받아 손의 위치와 힘을 조절했다. 처음에는 한 덩어리였던 흙이 물레의 회전에 따라 위로 올라오고, 가운데가 파이면서 서서히 그릇의 모습을 갖췄다.

흙의 형태는 손이 닿는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계속 달라졌다. 손을 고정하고 물레를 돌리는 과정과 흙의 중심을 잡는 과정, 안쪽 공간을 만들고 바깥 모양을 다듬는 과정이 차례로 이어졌다. 완성된 생활도자만 접했던 어린이에게는 그릇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체험자는 진행자와 함께 흙을 다듬으며 작은 그릇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었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직접 만든 기물 앞에서 사진을 남기는 모습도 이어졌다. 매끈하게 정돈된 판매 부스의 도자기 역시 흙을 빚고 형태를 잡는 여러 과정을 거친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어린이가 참여한 물레 체험은 무료로 운영됐다. 비용 부담 없이 흙의 감촉과 물레의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실질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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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으로 완성한 또 다른 도자 체험

라쿠 가마 부스에서는 물레와 다른 방식의 도자 체험이 진행됐다. 물레 체험이 흙의 형태를 두 손으로 만드는 과정이었다면, 이곳에서는 미리 준비된 기물의 표면에 붓으로 색을 더했다.

참가자는 도움을 받으며 기물 위로 붓을 움직였다. 붓이 지나가는 자리에 색이 입혀지면서 단색의 표면이 조금씩 달라졌다. 같은 도자 체험이지만 물레에서는 손으로 입체적인 형태를 만들고, 붓질 체험에서는 기물의 겉면을 색으로 채운다는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흙의 모양을 다듬는 과정과 완성된 기물에 색을 올리는 과정이 각각 소개되면서 방문객은 도자 작업의 서로 다른 장면을 경험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은 손과 붓을 번갈아 사용하며 도자기가 형태와 색을 갖추는 과정을 차례로 접했다.

생활도자와 소품이 모인 도자 마켓

체험 부스 옆 도자 마켓에는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도자기가 전시됐다. 찻잔과 접시 같은 생활 그릇부터 항아리와 장식용 소품까지 크기와 용도가 다양했다. 같은 종류의 그릇도 색과 형태, 표면의 무늬가 서로 달라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었다.

마켓에서는 식탁 위에 놓이는 그릇뿐 아니라 몸에 지닐 수 있는 장신구도 만날 수 있었다. 도자기로 만든 작은 고양이 귀걸이와 반지는 작은 크기 안에 동물의 표정과 무늬를 담았다. 도자가 찻잔이나 접시 같은 식기뿐 아니라 귀걸이와 반지 등 일상적인 소품에도 활용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품목이었다.

항아리와 생활 그릇, 동물 모양 장신구가 한 공간에 놓이면서 도자의 쓰임도 폭넓게 드러났다. 전시 작품처럼 감상하는 도자와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 몸에 착용하는 작은 소품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구성이었다.

도자 마켓은 완성품의 외형만 보여주는 공간에 머물지 않았다. 바로 옆 체험 부스에서 흙이 그릇의 형태로 변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 판매되는 도자기 한 점에 여러 차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함께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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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과 관람 사이 마련된 휴식 공간

잔디마당 한쪽에는 빈백을 놓은 쉼터가 마련됐다. 체험 부스와 도자 마켓을 둘러본 방문객들은 잔디 위 휴식 공간에서 잠시 머물렀다. 어린이와 함께 여러 부스를 이동하는 가족도 체험 사이에 쉬어갈 수 있었다.

넓은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포토존과 체험 부스, 마켓, 휴식 공간이 이어져 한 장소에서 여러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포토존 앞에서는 사진을 남기는 방문객이 이어졌고, 물레 체험 공간에서는 회전하는 흙의 변화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시선이 모였다. 마켓에서는 찻잔과 접시를 가까이 살펴보거나 작은 도자 장신구를 비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행사장은 도자기를 구경하는 공간과 직접 손을 움직이는 공간을 나누면서도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됐다. 체험을 마친 뒤 마켓을 둘러보거나, 판매 부스를 살펴본 뒤 물레와 붓질 체험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구매 행사와 모바일 스탬프 운영

현장 안내에는 구매 행사와 모바일 스탬프 행사도 소개됐다. 모바일 스탬프를 모두 모은 참가자 가운데 선착순 200명에게 경기도자비엔날레 입장권과 도자 마그넷을 제공하는 내용이었다.

해당 행사는 참여 조건과 제공 수량이 정해진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에 따라 참가 여부와 제공 물품은 행사 당시 현장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모바일 스탬프 행사는 체험 부스와 마켓을 둘러보는 동선에 또 하나의 참여 요소를 더했다.

무료 체험과 유료 체험 구분

행사장의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였던 것은 아니다. 어린이가 참여한 물레 체험을 포함한 도자 체험은 무료로 진행됐지만, 62마켓의 원목 완구와 가죽 소품 만들기에는 별도의 체험비가 표시돼 있었다.

무료 도자 체험과 유료 공예 체험이 함께 운영된 만큼 참가자는 각 부스의 현장 안내를 통해 비용 여부를 구분할 수 있었다. 같은 행사장 안에서도 프로그램의 운영 주체와 체험 내용에 따라 비용 조건이 달랐다.

무료 운영은 참여한 도자 체험에 해당하며 모든 공예 체험에 일괄 적용된 조건은 아니었다. 물레와 도자 채색을 비롯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는 해당 부스의 안내 내용을 기준으로 운영 방식과 비용을 확인하는 구조였다.

아이의 손끝에서 가까워진 도자

이천 도자 팝업은 완성된 그릇을 진열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작 과정의 일부를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어린이는 흙을 만져 형태를 만들고, 준비된 기물에는 붓으로 색을 더했다. 이어 마켓에서 완성된 찻잔과 접시, 항아리, 장식 소품을 살펴보며 체험 과정과 결과물을 연결할 수 있었다.

물레 위에서는 흙덩이가 그릇으로 변했고, 채색 부스에서는 붓질에 따라 기물의 표면이 달라졌다. 마켓에는 이렇게 여러 과정을 거쳐 완성된 생활도자와 작은 소품이 놓였다. 만드는 과정과 완성품을 같은 장소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 행사의 주요 특징이었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관람객에게는 도자기가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품이 아니라 손으로 만지고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전달됐다. 도자기로 만든 생활 그릇과 장신구까지 함께 소개되면서 도자의 범위도 일상 가까이 확장됐다.

행사 기본 정보

행사명이천 도자 팝업
행사 기간2026년 10월 3일부터 10월 4일까지
행사 장소설봉공원 내 경기도자미술관 잔디마당
도로명 위치경기도 이천시 경충대로2697번길 231
주요 구성도자 마켓, 물레 체험, 도자 채색 체험, 머그 만들기, 공룡 만들기, 포토존, 휴식 공간
체험 비용참여한 도자 체험은 무료, 일부 공예 체험은 별도 유료
현장 행사구매 행사와 모바일 스탬프 행사 운영

도자 제작과 일상을 연결한 현장

2026년 이천 도자 팝업은 설봉공원과 경기도자미술관 잔디마당을 배경으로 도자 체험과 마켓을 함께 운영했다. 방문객은 물레 앞에서 흙의 형태가 바뀌는 모습을 보고, 붓으로 기물에 색을 입힌 뒤, 마켓에서 다양한 완성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큰 항아리부터 작은 고양이 장신구까지 행사장에 놓인 도자기의 형태와 용도는 다양했다. 잔디마당의 포토존과 쉼터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체험과 관람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흙을 직접 만지는 경험과 완성된 도자기를 비교해 보는 과정이 한자리에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천의 도자 문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행사였다. 도자기는 전시장에서 바라보는 작품이면서 식탁에서 사용하는 그릇이고, 몸에 지니는 작은 장신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현장의 여러 부스를 통해 확인됐다.

흙이 그릇 되는 이천 도자팝업
흙이 그릇 되는 이천 도자팝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