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수호하는 물건리 방조어부림과 물건항 풍경

마을 수호하는 물건리 방조어부림과 물건항 풍경

마을을 지키는 천연기념물, 물건리 방조어부림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에 위치한 물건리 방조어부림은 1962년 천연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된 역사 깊은 숲입니다. 이 숲은 바닷물이 마을로 넘치는 것을 막아 농지와 주민을 보호하는 방조림과, 물고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어부림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17세기에 조성된 이 숲은 19세기 말 일부 나무를 베었을 때 큰 폭풍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어, 마을 주민들은 숲을 신성시하며 나무를 함부로 베지 않고 벌금을 부과하는 등 엄격히 보호해 왔습니다. 그 결과 1933년 큰 폭풍에도 불구하고 인근 마을에 비해 피해가 적어 숲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숲의 길이는 750m이며, 650m 구간에는 데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진녹색의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무더운 햇볕을 피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숲에는 보리수나무, 동백나무, 광대싸리 등 작은 나무부터 팽나무,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등 600여 그루의 다양한 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각 나무의 이름과 설명이 적힌 팻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숲에서 가장 큰 이팝나무를 수호신으로 모시며 매년 음력 10월 15일 제사를 지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2002년에는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물건항과 남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


물건리 방조어부림 바로 앞에는 물건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986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이곳은 다양한 어선들이 정박해 있으며, 푸른 남해 바다와 방파제의 풍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자아냅니다.


물건항의 이름은 마을 뒷산의 지형에서 유래했는데, 산의 모양이 만물 물(勿)자와 수건 건(巾)자를 닮아 붙여졌다고 전해집니다. 물건리 바다는 몽돌 해변으로 유명하며, 이 몽돌은 마을의 소중한 자산으로 채취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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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어부림과 항구, 자연과 마을의 조화


물건리 방조어부림은 마을을 자연재해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바로 앞 물건항과 남해 바다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1030번길 일대에 위치한 이곳은 주차 공간도 넉넉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푸르른 숲과 바다의 조화로운 풍경을 만끽하며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해온 방조어부림의 의미를 되새겨보시기 바랍니다.

마을 수호하는 물건리 방조어부림과 물건항 풍경
마을 수호하는 물건리 방조어부림과 물건항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