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친구들이랑 롤드컵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아시안게임 얘기로 넘어갔는데, 의외로 누가 출전했는지 헷갈리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특히 페이커가 뛰었는지, 쵸비도 있었는지, 룰러와 케리아 조합이 맞았는지 같은 질문이 계속 나옵니다. 그래서 롤 아시안게임 멤버를 찾을 때 어디를 먼저 보면 좋은지,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기준으로 선수 구성까지 한 번에 보기 좋게 적어봤습니다.
롤 아시안게임 멤버 찾으려면 대회부터 확인하기
먼저 헷갈리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롤 아시안게임 멤버’는 대부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대표팀을 뜻합니다. 대회 이름은 2022년이지만, 실제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2023년에 열렸습니다. 그래서 검색할 때도 2022와 2023이 같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먼저 등장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이 공식 집계되는 종목으로 치러졌습니다. 이 차이가 꽤 큽니다. 2018년에는 한국이 은메달을 땄고, 2023년에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는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니까 멤버를 확인할 때는 ‘2018 시범 종목 멤버’인지, ‘항저우 공식 종목 멤버’인지부터 나누면 훨씬 깔끔합니다.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건 역시 금메달을 따낸 항저우 대표팀입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롤 대표팀 멤버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대표팀은 총 6명의 선수로 구성됐습니다. 포지션별로 보면 탑 1명, 정글 1명, 미드 2명, 원딜 1명, 서포터 1명입니다. 미드가 2명인 이유는 당시 대표팀에서 페이커와 쵸비가 함께 선발됐기 때문입니다.
- 탑: 제우스 최우제
- 정글: 카나비 서진혁
- 미드: 페이커 이상혁
- 미드: 쵸비 정지훈
- 원딜: 룰러 박재혁
-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
이 명단이 팬들에게 강하게 남은 이유는 단순히 이름값 때문만은 아닙니다. 당시 선수들의 폼과 커리어를 놓고 봐도 각 포지션에서 납득할 만한 조합이었고, 실제 결과도 금메달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룰러와 케리아의 바텀 조합, 제우스의 라인전 능력, 카나비의 공격적인 정글 운영은 대회 전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미드 포지션은 더 화제가 됐습니다. 페이커는 한국 e스포츠의 상징 같은 선수이고, 쵸비는 당시 최고의 라인전 능력을 가진 미드 라이너로 평가받고 있었죠. 두 선수가 같은 대표팀 명단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팬들 입장에서는 꽤 특별한 그림이었습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같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선수 명단만 보면 ‘누가 뛰었나’는 알 수 있지만, 팀 운영을 이해하려면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은 김정균 감독이 이끌었습니다. T1 시절 페이커와 오랜 기간 함께했던 지도자로도 잘 알려져 있어서, 대표팀 발표 당시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시안게임은 일반 리그와 달리 준비 기간이 짧고, 서로 다른 팀에서 뛰던 선수들이 모여야 합니다. 그래서 선수 개개인의 실력만큼이나 빠르게 합을 맞추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솔직히 국가대표전은 이름값이 높아도 팀워크가 어긋나면 경기력이 바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항저우 대표팀은 짧은 기간 안에 역할 분담이 비교적 잘 잡힌 편이었습니다. 탑과 바텀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정글이 주도권을 넓히며, 미드에서는 상황에 따라 안정감과 라인 주도권을 가져가는 식의 운영이 돋보였습니다.
2018 아시안게임 멤버와 비교하면 보이는 차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멤버와 비교해보면 세대교체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2018년 대표팀에는 기인, 스코어, 피넛, 페이커, 룰러, 코어장전이 포함됐습니다. 이때도 굉장히 강한 명단이었지만, 중국에 패하며 은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페이커와 룰러가 2018년에 이어 항저우 대회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는 점입니다. e스포츠에서 5년 가까운 시간은 꽤 깁니다. 메타도 바뀌고, 선수 폼도 빠르게 오르내리니까요. 그런데 두 선수가 다시 국가대표로 뽑혔다는 건 그만큼 커리어와 실력을 오래 유지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제우스, 카나비, 쵸비, 케리아는 새로운 세대의 중심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항저우 대표팀은 베테랑의 경험과 젊은 선수들의 피지컬이 섞인 조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균형이 금메달이라는 결과와도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멤버 확인할 때 자주 헷갈리는 포인트
롤 아시안게임 멤버를 검색하다 보면 몇 가지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 대회 연도입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명칭상 2022년 대회지만 실제 개최는 2023년입니다. 그래서 ‘2022 멤버’와 ‘2023 멤버’가 사실상 같은 항저우 대표팀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페이커와 쵸비의 출전 여부입니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다만 경기별 선발 출전은 상황에 따라 달랐기 때문에, ‘명단 포함’과 ‘특정 경기 출전’을 나눠서 보는 게 정확합니다.
셋째, 병역 혜택 이야기입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서 선수들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일반 스포츠 팬들까지 관심을 가지면서 멤버 검색량이 더 커졌습니다.
- 가장 많이 찾는 명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6인
- 2022 항저우 대회는 실제로 2023년에 개최
- 페이커와 쵸비는 모두 미드 라이너로 대표팀 명단 포함
- 한국은 항저우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
개인적으로 이 대표팀이 오래 기억되는 건 금메달 때문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페이커와 쵸비가 한 팀에 있었고, 제우스·카나비·룰러·케리아까지 각 포지션의 대표적인 선수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팬들이 상상하던 ‘국가대표 드림팀’에 가까웠거든요. 시간이 지나도 롤 아시안게임 멤버를 다시 검색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그런 장면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