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안길에 꼬치꽃 피다

들안길에 꼬치꽃 피다

들안길을 채운 K 푸드의 향연

2026 들안길 K-푸드 축제가 9월 19일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대구 수성구 들안길 삼거리와 상동지구대 네거리 구간에서 열렸다. 수성못 페스티벌 부대행사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단 하루 동안 들안길에서 운영 중인 음식점의 다양한 메뉴와 공연, 체험 행사를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축제 운영을 위해 들안길 삼거리부터 상동지구대 네거리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통제 시간은 9월 19일 토요일 0시부터 9월 20일 일요일 오전 4시까지였다. 행사 구간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들안길 삼거리에서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54 상동지구대 일대까지 이어졌다.

플리마켓과 가족 놀이 공간

행사장 입구 양쪽에는 플리마켓 매장이 나란히 들어섰다. 매대에는 의류와 소품, 장난감, 모자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이 진열돼 방문객이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었다. 먹거리 중심의 축제에 장터의 볼거리가 더해지면서 행사장 초입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이를 위한 에어바운스 키즈 놀이터도 운영됐다. 시설은 고학년용과 유아 및 저학년용으로 나뉘어 아이들이 체격과 연령에 맞는 공간에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에어 스포츠 시설도 함께 마련돼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도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놀이와 체험, 먹거리를 한 공간에서 차례로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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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안길의 추억을 그린 사생대회

먹거리 판매에 머물지 않고 들안길의 음식과 거리에 얽힌 기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사생대회도 진행됐다. 대회는 9월 1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들안길의 음식 또는 들안길 거리와 관련된 추억을 주제로 작품을 그렸다.

작품은 8절 도화지에 1명당 1점을 제출하는 방식이었다. 직인이 찍힌 도화지가 배부됐고, 참가자들은 각자 준비한 그림 도구를 이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심사를 거쳐 수성구청장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이 선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상장이 수여됐다.

무료 체험으로 넓힌 축제의 의미

어린이를 위한 체험 부스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모든 체험은 무료로 진행됐으며,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직접 익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안전의 중요성을 배우며 실습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자신만의 배지를 만드는 활동과 한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 풍선을 활용한 벌룬 아트 체험이 이어졌다.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만들고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여러 부스에 배치돼 먹거리 축제에 교육과 놀이의 요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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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가 피어난 포토존

행사장에는 들안길 K-푸드 축제를 기념할 수 있는 포토존이 조성됐다. 꽃 대신 맛있는 꼬치가 피어난 모습을 표현해 축제의 부제인 꼬치가 피었습니다를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방문객들은 음식과 축제의 분위기를 함께 담을 수 있는 공간에서 사진을 남겼다.

아이들의 관심을 모은 벌룬 쇼 공연도 펼쳐졌다. 공연이 시작되자 어린이들은 바닥에 질서 있게 앉아 무대를 바라봤고, 비눗방울과 풍선을 활용한 장면에 집중했다. 공연 전 안내된 약속을 지키며 관람하는 모습이 이어져 가족 축제다운 차분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됐다.

들안길 맛집이 한자리에

축제의 중심은 들안길에서 현재 운영되는 음식점들이 준비한 폭넓은 먹거리였다. 감자전과 무침회, 잡채처럼 익숙한 메뉴부터 장어구이와 족발까지 다양한 음식이 행사장을 채웠다. 여러 매장에서 음식을 굽고 튀기고 조리하면서 거리 곳곳에 음식 향이 퍼졌고, 방문객들은 매대를 차례로 살피며 메뉴를 골랐다.

축제 부제에 맞춰 여러 종류의 꼬치도 판매됐다. 새우와 과일을 함께 꽂은 꼬치를 비롯해 각기 다른 재료로 구성된 메뉴가 선보였다. 시원한 생맥주도 판매돼 꼬치와 함께 즐기거나 다른 음식에 곁들이는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저녁에는 야외 공간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음식과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됐다.

정갈하게 포장된 반찬도 판매 품목에 포함됐다.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과 포장해 갈 수 있는 반찬이 함께 준비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남경회초밥에서는 회 초밥을 판매했으며, 새우 과일 꼬치와 같은 간편한 메뉴도 축제 현장에서 맛볼 수 있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방문한 경우 각 매장의 음식을 다양하게 주문해 나눠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메뉴의 종류가 많아 한 가지 음식에 집중하기보다 서로 다른 요리를 고르고 함께 맛보는 방식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거리 위에 마련된 야외 취식 공간

구매한 음식은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취식 공간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평소 차량이 오가던 도로가 축제 기간에는 음식과 대화가 이어지는 야외 식사 공간으로 바뀌었다. 방문객들은 자리를 잡아 음식을 펼쳐 놓고 들안길의 여러 메뉴를 맛봤다.

낮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 체험 참여자들이 거리를 채웠고, 시간이 흐를수록 공연과 식사를 함께 즐기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플리마켓과 놀이 시설, 체험 부스, 음식 매대와 취식 공간이 행사 구간을 따라 배치돼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축제를 둘러볼 수 있었다.

공연과 이벤트로 이어진 무대

행사장 가장 안쪽에는 공연 무대가 설치됐다. 무대에서는 방문객이 참여하는 이벤트가 진행됐고, 참가자들에게 선물이 제공됐다. 먹거리를 즐기던 방문객들도 무대 주변에 모여 행사에 참여하거나 공연을 관람했다.

초등학생들의 댄스 배틀 공연도 펼쳐졌다. 어린 출연자들이 무대에서 춤 실력을 선보이자 관람객들의 시선이 무대로 모였다. 어린이를 위한 벌룬 쇼부터 초등학생 댄스 배틀까지 공연 구성이 이어지며 행사장은 음식뿐 아니라 볼거리까지 갖춘 축제 공간이 됐다.

하루에 담아낸 들안길의 매력

2026 들안길 K-푸드 축제는 하루 동안 진행됐지만 먹거리와 플리마켓, 어린이 놀이 시설, 무료 체험, 사생대회와 무대 공연을 두루 선보였다. 지역의 음식점이 모인 거리의 특성을 살리면서 가족이 함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결합한 점이 축제의 특징이었다.

행사는 종료됐지만 축제에 참여한 들안길 음식점들은 기존 자리에서 계속 운영된다. 축제는 들안길의 여러 음식을 한자리에서 알리고, 방문객이 거리의 맛과 분위기를 함께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

들안길에 꼬치꽃 피다
들안길에 꼬치꽃 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