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 위성 14기 궤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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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위성 14기 궤도 투입

누리호 5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9기 등 모두 14기의 위성이 목표 궤도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한 번에 목표 궤도로 보내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독자적인 우주수송 능력 확보를 위해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026년 10월 7일 다섯 번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4차 발사에 이어 다시 임무를 완수하며 누리호의 발사 신뢰성과 대한민국의 자주적인 우주개발 역량을 확인했다.

낮 12시 25분 발사

누리호는 이날 낮 12시 25분 발사됐다. 이후 사전에 설정된 비행 순서에 따라 전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1단과 2단, 3단 엔진은 모두 계획대로 연소했고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도 예정된 시점에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비행을 마친 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체의 비행 정보를 담은 원격수신정보인 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했다. 그 결과 누리호가 목표 고도에 도달했으며 탑재 위성들을 정해진 절차에 따라 분리한 사실을 확인했다.

누리호에서 분리된 위성은 초소형군집위성 2호부터 6호까지 5기와 큐브위성 9기다. 모두 목표 궤도에 투입되면서 이번 발사에 설정된 위성 투입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초소형군집위성 5기 동시 투입

이번 비행의 핵심 임무는 여러 위성을 한 번에 안전하게 분리해 각각 목표 궤도에 보내는 것이었다. 누리호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9기의 분리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특히 군집위성을 분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저충격 분리장치가 도입됐다. 여러 위성이 차례로 떨어져 나오는 과정에서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위성 간 충돌을 방지하는 분리 절차도 적용됐다.

이 장치와 절차를 바탕으로 누리호는 다수의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정적으로 투입했다. 단순히 발사체가 목표 고도까지 비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위성을 계획된 순서대로 분리하는 임무까지 완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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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기지에서 첫 교신 확인

궤도 투입 이후에는 지상국과 위성 사이의 교신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 8분경 남극 세종기지에서 초소형군집위성 6호와의 초기 교신이 처음으로 이뤄졌다.

이어 오후 2시부터 대전과 제주, 남극 세종기지 등 국내 지상국을 시작으로 초소형군집위성 2호부터 5호까지의 교신이 진행됐다. 노르웨이 스발바르 등 해외 지상국도 교신에 활용됐다.

구분확인 내용
발사 시각2026년 10월 7일 낮 12시 25분
초기 교신오후 1시 8분경 남극 세종기지에서 6호 교신 성공
후속 교신오후 2시부터 2호에서 5호까지 교신 진행
국내 지상국대전, 제주, 남극 세종기지
해외 지상국노르웨이 스발바르 등

4차 발사에 이어 연속 성공

누리호는 앞선 4차 발사에 이어 5차 발사에서도 성공했다. 이번 성과로 누리호가 목표 고도에 도달하고 다수의 위성을 궤도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우주항공청은 연속된 발사 성공이 누리호의 발사 신뢰성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우주수송 능력을 확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자체 발사체를 이용해 국내 위성을 목표 궤도에 투입하는 자주적인 우주개발 역량도 다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에서는 다수의 위성을 위한 저충격 분리장치와 충돌 방지 절차가 실제 비행에 적용됐다. 그 결과 초소형군집위성과 큐브위성의 분리까지 전 절차가 정상적으로 완료되며 누리호의 임무 수행 범위가 한 단계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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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발사운용 참여 확대

5차 발사에서는 지난 4차 발사 때보다 체계종합기업의 발사운용 참여가 확대됐다. 민간 기업이 실제 발사운용 과정에 더 폭넓게 참여하면서 관련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앞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발사서비스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누리호의 반복 발사와 함께 민간 부문의 발사운용 경험을 늘려 상업 발사서비스 체제로 이어가겠다는 방향이다.

6차 발사는 2027년 하반기 목표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다음 누리호 발사 일정과 향후 계획도 밝혔다. 6차 발사는 2027년 하반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매년 한 차례 이상의 발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복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민간 주도의 상업 발사서비스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5차 발사에서 체계종합기업의 참여 범위를 넓힌 것도 이러한 전환을 준비하는 과정에 포함된다.

이번 성공은 누리호가 14기의 위성을 목표 궤도에 투입하고, 초소형군집위성과 지상국 간 교신까지 이어졌다는 데 핵심 의미가 있다. 발사체의 전 비행 과정과 엔진 연소, 페어링 분리, 위성 분리가 모두 계획에 따라 이뤄지면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우주수송 능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누리호 5차 발사, 위성 14기 궤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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