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목고개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산29-1)

지명 정보

한글지명

개목고개

영문지명

Gaemokgogae

한글주소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산29-1

한문주소

天安市 東南區

영문주소

Dongnam-gu Cheonan-si

고시번호

국무원 고시 제16호

고시일자

1961-04-22

지명 유래

지명유래

이곳 사람들이 병천면 시장을 다녔는데 개목이 부락을 통과한다 하여 개목고개라 하였다.

지명유래집

시의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서원말과 북면 매송리 사이에 위치하며 은석산 북쪽에 있는 고개이다. 이 고개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옛날 어느 촌부가 장을 보러 가는데, 집에서 기르던 개도 주인을 따라 나섰다. 촌부는 장터에서 친구들을 만나 한잔 두잔 마신 술이 취한 채 다시 이 고개를 넘어오게 되었다. 고개 중간에서 술 취한 촌부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술기운이 가시자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깨어보니 주위의 산 덤불이 모두 불타버렸는데 자기가 누워있던 곳만 불타지 않고 남아있어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그 옆에 자기 집 개가 절반이나 불에 그슬린 채 죽어있었다. 산불이 나자 개가 주인을 살리려고 주인을 끌어당기며 깨웠으나 주인이 인사불성이므로 개가 주인을 불기에서 구하기 위하여 또랑으로 가서 제 몸에 물을 적셔가지고 불끄기를 되풀이하다가 주인을 구하고 불타 죽은 것을 주인이 알게 되었다. 주인은 그 개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는데, 이 소문이 관가에까지 알려져 의구비(義狗碑)를 세우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 비석이 광복 후까지도 글자 없는 무자비(無字碑)로 남아있었다고 하는데, 그 후 없어졌으며, 이런 사연으로 인하여 이곳을 개목고개, 구항령 또는 방언으로 개미기라 부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