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파나루터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벽파리 740-1)

지명 정보

한글지명

벽파나루터

영문지명

Byeokpa Quay

한글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벽파리 740-1

한문주소

珍島郡

영문주소

Jindo-gun

고시번호

국무원 고시 제16호

고시일자

1961-04-22

지명 유래

지명유래

벽파정 앞에 있는 나루터로 해남군 삼지원으로 건너가며 벽과 나루터라 부른다.

지명유래집

군의 북쪽에 있는 큰 나루이다. 벽파나루는 1984년 진도대교가 개통되기 전까지 진도에서 가장 번창했던 나루로 진도군 고군면 벽파리와 해남군 황산면 옥동 삼지원(三持院) 사이를 연결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목포에서 부산·제주·완도·장흥을 향하는 기항지로 이용되었다. 1970년대에는 801번 지방도가 벽파나루까지 연결되어 있었고 버스를 실어 나르는 짐배가 다녔으나 진도대교 개통 후 철수하였다. 인근에 벽파정이 있고, 현재 조류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 『대동지도』(진도)에 보면 “벽파진(碧波津)은 동쪽으로 30리인데, 고려에서는 대진(大津)이라 칭하였다. 해남현의 삼지원(三枝院)으로 통하는 길이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팔도지도』(전라도)에 진도 벽파진의 모습이 우수영과 함께 잘 나타나 있다. 『옥주지』에 의하면 벽파나루에서 해남군 화산(花山), 영암군 송지(松枝), 제주도 등을 갈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1207년(고려 희왕 3)에 세워져 해남 삼지원(三枝院)에서 진도로 가는 사신들의 숙박과 음식을 제공했다고 한다. 1272년 삼별초가 여몽연합군과 항전할 때 벽파나루를 협상 장소로 이용했으며, 1597년 명량대첩 때 이순신 장군의 군대가 머물기도 했다. 조선시대 벽파나루에는 수진장을 배치하였으며, 사공일을 세습하던 진부(津夫)들의 동네도 있었다. 1955년 벽파나루에 이충무공 전첩비를 세웠다. 옛날 벽파나루를 건너 감부섬으로 가는데 갑자기 노인이 나타나 자기를 태워달라고 애원하자, 착한 사공과 사람들이 배를 돌려 벽파쪽으로 가는데 바로 그 배를 돌린 지점에서 큰 바람과 물길이 치솟아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벽파에 도착해보니 노인은 사라지고 없었다고 한다. 이후 노인신을 당신으로 모시고 매년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